시흥시체육회, 市 행정 ‘성토’
2015-10-06 한상선기자
시흥시 체육회가 제27회 시민의 날 기념 시민대상을 놓고 시를 성토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시 체육회는 이날 시청 늠내홀에서 개최된 시민의 날 행사에서 체육진흥분야 대상의 시상이 철회된 후 이종균 상임부회장 등 30여명의 체육회 이사진과 가맹단체장들은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시 행정에 대한 질타를 쏟아냈다.
긴급 임시총회에 참석한 체육회 임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봉사한 결과가 예산 축소와 시의 무관심이란 결과로 초래된 것 같아 회장(시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무능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일괄 사퇴를 통해 단합된 의지를 보이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
체육회 A이사는 “출범 당시 12개로 시작한 가맹단체가 20여개 단체로 성장했음에도 불구, 4~5년 전과 예산이 동일하다”며 “육상 등 몇몇 엘리트 체육이 전국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체육회보다는 생활체육회 위주의 예산 편성은 정치적인 잣대로 평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 체육행정 관계자는 “사전에 협의해 올해 말 임기를 다하는 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수상자로 내정하고 행정과를 통해 시민대상공적심의위원회를 회부했다”면서 “담당 팀장과 함께 해외출장 중에 결정된 일이라 사유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 체육회 이사진과 가맹단체장들은 상임회장인 시장의 적극적인 회의 참석과 예산 증액 그리고 시민대상 수상자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 심의 내용을 정보공개 청구하기로 참석자 서명을 통해 결의했다. 시흥 한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