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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신성장 전략과 변화

2007-10-31     경인매일
.삼성전자가 창립 38주년(11월1일)을 맞아 신성장동력 사업인 프린터와 시스템LSI분야에서 매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경영비전을 내놨다.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어제 수원사업장에서 가진 창립 38주년 기념식에서 2009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프린터와 시스템LSI 사업을 매출 100억 달러 사업으로 집중 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의 두 가지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하나는 기존의 반도체 휴대폰 LCD 말고 새로운 6대 신성장동력을 제시하면서 2012년에는 지금보다 2배 이상의 매출과 세전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동안의 자체적인 성장 발굴에서 벗어나 M&A를 통한 성장 등 전략을 다변화하고 나선 점이다.이에앞서 삼성전자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한 자리에서 프린터,시스템 LSI,와이브로,에너지,바이오ㆍ헬스,로봇을 6대 신성장 엔진으로 내세웠다.앞의 세 분야는 기존 사업과 연관도가 높거나 외연을 확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낯설지 않은 반면 뒤의 세 분야는 새로운 3대 미래사업 성격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10년 앞을 내다보고 신사업을 준비하겠다는 얘기다.삼성전자의 또 다른 변화는 M&A 등 성장전략의 다변화이다.지난 30일 삼성전자가 이스라엘의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트랜스칩’을 전격 인수한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혁신의 원천 발굴을 외부로 확장한 이른바 개방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산학협력, 벤처 등에 대한 지분투자, 인수합병 등 가능한 모든 전략을 구사하는 개방형 혁신시스템은 시장이 글로벌화하고, 그 누구도 모든 원천기술을 다 확보할 수 없을 만큼 기술이 복잡해지는 추세를 감안할 때 바람직한 전략 변화로 평가할 수 있다.삼성은 과거의 가치관과 사고방식, 일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창조적 조직문화 구현이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