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사람사는 세상' 전,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지사, 유시민 이사장 등 참가로 5/19 개막식 열려

-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B1)에서 5/19(수) 4시부터 내빈들과 작가, 미술애호가들의 참여로 열려 - 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지사, 유시민 이사장, 우상호 〮박주민 〮김남국 〮강민영 의원 등 개막식에 참여

2021-05-20     이익돈 기자
인사동

(경인매일=이익돈기자) <사람사는 세상>展 조직위원회가 노무현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이하여 개최한 <사람사는 세상>展 개막식이 5/19(수) 오후 4시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B1)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우상호 〮박주민 〮김남국 〮강민정 의원과 곽노현 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정계와 교육, 문화 예술계 여러 인사들과 다수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약 한 시간 남짓 열렸다.

‘새 시대의 첫 물결’이란 대형 휘호를 쓰는 퍼포먼스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열린 이 날 행사는 대금 연주에 이어 조직위원장 구구갤러리 구자민대표의 인사말씀과 축사로 이어졌다.

구자민위원장은 작년 이맘때 열렬한 노무현지지자인 아내의 부탁으로 갤러리에서 조그맣게 시작된 <사람사는 세상>展이 이렇게 뜻있는 큰 전시회로 거듭나게 되어 감사를 드린다며, ‘1기업 1작가 맺기’ 운동을 펴나가는데 관심을 가져주십사 당부하며 인사말을 마쳤다.

노무현재단의 후원인 행사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맨 먼저 축사를 하며, “간밤에 12년만에 처음으로 노무현대통령을 꿈에서 만나 꼬옥 안아 드리며 잠에서 깨어났다”며, “며칠 뒤가 12주기이기도 하고, 또 오늘 이 행사 생각에 노무현대통령 꿈을 꾸게 된 듯하다”고 말했다.

“원망이나 슬픔, 분노 이런 것들은 시간이 많이 덜어주는 것 같으나, 그리움은 시간이 덜어주지 못하는 것 같다”며, 故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서 정세균 전 총리는 “자신은 그간 노대통령 꿈을 몇 번 이나 꿨다”며, “유시민 이사장과의 비교 평가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축사에 나섰다.

그는 “여기가 종로구”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종로구에서 국회의원이 되셨고 자신이 그 뒤 종로구에서 국회의원 일을 여러 번 하였고, 12년 전에 서울광장에서 상주 역할을 맡았다”며 노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였다.

정 전총리는 “오늘 우리는 다시 한 번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할 때”라며 “노대통령이 이루고자 했던 게 ‘사람사는 세상’이였고, 아직 못다 이룬 국가균형발전과 평등한 세상을 우리가 이루어 나갈 책무”라고 하며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살이던 사법연수원 졸업하던 시절에 노대통령의 강연 중에 ‘변호사는 밥 굶지 않는다’란 말에 힘입어 변호사를 개업해 시민운동을 도왔고, 친노 인사로 분류되진 않았지만, 정신이나 살아온 길 등을 보면 자신이야말로 노무현대통령과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노무현대통령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당시 정치는 꿈도 꾸지 않던 제가 노무현대통령의 영향으로 정치의 길로 들어 왔다”며,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와 함께 사는 세상을 한 번 펼쳐보겠다”고 말하며 앞서가는 대권 주자로서 이재명지사는 축사에서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국회의원 우상호 의원과 박주민 의원의 축사에 이어, 통기타가수의 노래선물로 개막식 행사는 절정에 달하였고, 내빈들이 노란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가수의 노래에 맞춰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행사가 끝난 후 이번 전시회 준비를 맡은 수원과학대학교 배성미교수는 유시민 이사장과 전시장 전역을 돌며 작품 설명을 하는 ‘도슨트’ 역할을 자처하며, 약 200점에 달하는 작품감상과 함께 다시금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