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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정부의 치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은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 ‘굴욕 외교 심판’, ‘강제동원 굴욕 해법 무효’ 주장하며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해 - 이재명, “이번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으로선 최대의 승리고 한국에게는 최대의 굴욕”

2023-03-13     이익돈 기자

[경인매일=이익돈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에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일본의 사죄 촉구! 2차 범국민대회'에 참석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치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은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모양이다“라며 현 정부와 윤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시민단체인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주관하였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민주당, 정의당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이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자리를 같이 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굴욕외교 심판’,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등이 적힌 손 팻말을 들고 “윤석열 강제동원 해법 강행 규탄한다”, “일본은 식민지배 강제동원 사죄 • 배상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를 팔아먹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줬다"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정의당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정미 대표가 연단에 오르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욕설과 함께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대통령은 배상안이 피해자 입장을 존중한 결과라고 말하는데 '그 따위 돈은 필요 없다'라고 한 피해자 할머니들의 말씀을 이 귀로 똑똑히 들었다"라며 "이 굴욕적 배상안이 어떻게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한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국민은 기가 막히고 대통령은 귀가 막힌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이) 피해자들의 상처에 난도질을 하고 국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다음 주의 일본 방문에 대해서도 "대통령 부부 초청장 말고 일본이 양보한 것이 대체 한 개라도 있나?"라며 "간도, 쓸개도 다 내줬는데 전범 기업의 배상도, 수출규제 제재 해제 조치도 없지 않나"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서 "한미일 연합훈련을 핑계로 자위대의 군홧발이 다시 또 한반도를 더럽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으로선 최대의 승리고 한국에게는 최대의 굴욕이다. 경술국치에 버금가는 ‘계묘국치’ 아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죽하면 일본에서 ‘완승이다, 이렇게까지 양보하다니 참으로 놀랍다’는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며 “한국이 일본에 ‘호갱’이 되고 말았다”며 정부의 이번 방안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 발표 배경엔 한일 군수지원 협정과 한미일 군사동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이 이대로 강행되면 다음은 바로 한일 군수지원 협정 체결이 기다리고 있고, 그 뒤에는 한미일 군사동맹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강제동원 배상안은 절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