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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조력발전소 건립 반대"

인근지역 어민들 "어획량 급감 우려" 강화읍서 시위

2009-12-18     인천 박주용기자

인천 강화도 어업 종사자들이 강화도 조력발전소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17일 인천 강화도 주변 해역과 한강 하구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은 강화도와 3개 섬을 연결하는 조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해역 환경 변화로 어종과 어획량이 급감할 것이라며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경인북부어민대책위원회 소속 어민 350여명은 이날 강화군 강화읍 옛 풍물시장에서 집회를 갖고 강화조력발전소 건설계획 철회를 인천시에 촉구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발전소 건설로 강화 해역과 경기 북부 연안에 부유물이 늘어날 것”이라며 “조류·염도·수온 등의 변화에 따라 새우, 밴댕이 등의 어종이 급격히 감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력댐 방조제로 인해 하구 물길이 막혀 제2의 임진강 사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려는 강화조력발전소는 강화군,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이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로 계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