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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신임 비서실장에 5선 정진석 의원 임명

2024-04-22     김도윤 기자

[경인매일=김도윤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2일 대통령실 청사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64)을 직접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과 함께 브리핑룸에 입장하며,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은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아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 의원의 원만한 소통 능력을 비서실장의 주요 역할로 꼽았다. 그는 "정진석 비서실장은 용산 참모진뿐만 아니라 내각, 당, 야당, 언론, 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서 원만한 소통을 하며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정치하는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용산 참모들이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알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년 간 중요한 국정 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번 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있지만, 민생 안정을 위한 합의할 수 있는 의제들을 찾아서 국민들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의원은 삼봉 정도전의 "백성을 지모(智謀)로 속일 수 없고, 힘으로 억누를 수는 더욱 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대통령께 객관적인 관점에서 조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진석 비서실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5선 의원이다.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16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에서 당선되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21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역임했다. 그의 부친은 내무부 장관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