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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건국의 아버지들, 고하 송진우와 민족운동' 출간, 역사 재조명의 중요성 제기

2024-05-22     김정호 기자

[경인매일=김정호기자]역사학자 김형석 씨가 '건국의 아버지들, 고하 송진우와 민족운동'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민주주의와 경제적 민주주의를 강조한 고하 송진우 선생에 대한 재조명을 촉구했다.

송진우 선생은 일제강점기 동안 3차례의 고문과 27개월간의 옥고를 치르며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후세에 친일파로 오해받는 등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또한, 정치적, 경제적 민주주의를 주장하고 토지개혁과 사형제도 폐지 등을 주장한 선진적인 사상가임에도 불구하고, 극우주의자로 낙인찍힌 측면이 있다.

김형석 씨는 "해방 이후 좌우대립의 현대사에서 올곧게 살고도 편향된 역사관으로 인해 희생당한 인물이 비단 송진우 선생뿐이겠느냐"며 "후세들의 일방적인 평가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은 선조들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부끄러운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편향된 평가로 인해 부당한 혜택을 받은 이들도 있을 것이라 지적한다.

이러한 역사관의 차이는 개인의 피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보훈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후손들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음을 지적한다. 따라서, 지나간 날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기록은 개인과 국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후세대가 분열과 대립을 넘어 통합된 역사 인식을 갖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송진우 선생의 삶과 사상, 그리고 그에 대한 재평가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독자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