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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논란 빠진 中 유튜버·틱토커... 서경덕 "삐뚤어진 중화사상"

2024-05-27     윤성민 기자
장위안의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에 따르면 한국에서 방송활동을 펼치다 중국으로 돌아간 중국 인플루언서 장위안은 "한국에 곧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명나라, 송나라 때의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을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 마치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177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고 '#ChineseFood'(중국음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의 많은 공분을 사기도 했으며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큰 논란이 된 바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심해졌다"며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자중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