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권영창기자]시화병원이 이달부터 성형외과를 새롭게 개설하고, 안면부 외상과 골절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박일우 과장을 영입해 본격적인 진료 및 수술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라 하면 미용수술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교통사고나 레저활동, 산업재해 등으로 인한 안면부 외상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2차 종합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얼굴의 골조직과 피부, 연부 조직의 결손을 회복하고 기능 결함을 정상화하는 재건성형은 손상 후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행해야 기능적, 심미적 복원에 유리하다. 성형수술에도 골든타임이 있는 것이다.

시화병원은 인근에 시화공단과 반월공단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본관 1층에 성형외과를 개설하고, 재건성형부터 미용성형까지 다방면의 전문성을 갖춘 박일우 과장을 초빙해 의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협진 체계와 철저한 감염관리, 최첨단 의료 장비를 갖춘 수술실 등 종합병원으로서의 장점을 살린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일우 과장은 "대부분의 성형외과가 미용성형에 치중되어 있어 안면부 손상 환자들의 응급 수술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화병원에서는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통해 신체적, 정신적 회복 모두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시화병원 관계자는 "성형외과 개설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의료 수요에 부응하고, 안면부 외상 및 재건성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