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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2주년]반환점 도는 민선8기 하은호 군포시장

- 주거개선에 이어 교통환경 개선에 중점 - 계층별 문화정책으로 도시문제 해결나서

2024-07-08     권영창 기자

[경인매일=권영창기자] 전국최초로 노후도시특별법을 주장해 입법에 성공한 하은호 군포시장, 취임 2주년을 맞으며 주거환경 개선에 2년의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교통환경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Q. 취임2주년을 맞아 특별히 기억에 남는일은 무었이 있을까요?

취임하면서 변화를 약속했다. 네가지 큰 약속 함백산추모공원, 노후도시재정비특별법, 철도지하화, 산본천복원은 이미 약속을 지켰다. 30년 군포시민들의 숙원을 2년만에 해결할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큰 축복을 받았다.

첫째, 함백산추모공원을 군포시민들이 이용할수 있게 됐다.
화성 함백산추모공원은 군포가 가장 가깝다. 하지만 처음 추모공원을 조성할 때 참여하지 못했었다. 시장 당선직후 시흥 등 6개시 시장과 시의장을 찾아다니면서 군포시도 운영에 참여해서 우리 군포시민들도 이용하게 해달라고 찾아다녔다. 마침내 2023ㄴㄴ 9월부터 군포시민들도 함백산추모공원을 이용하게 됐다. 최근에는 군포 안에도 봉안당을 마련하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

둘째, 노후도시재정비특별법이 만들어졌다.

전국최초로 내가 주장하고 추진했다. 1기신도시뿐 아니라 기존도시도 재정비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국최초로 LH가 군포에 미래도시지원센터를 열었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드는 일을 도와드리고 있다.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셋째, 서울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철도지하화가 선언되었다.

우리 군포를 조각조각 갈라놓았던 철길이 땅속으로 들어가면 우리는 군포를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네째, 산본천복원을 들수 있겠다.

산본신도시를 만들면서 덮어놓았던 산본천이 복원되고 그 양옆으로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이 만들어지게 된다. 10년간 2천억원 가량을 정부가 지원한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가시화

하은호 군포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철도지하화를 대통령 선거공약에 넣게 한다. 시장이 된 후에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과 국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며 공약실천이 침체에 빠진 경제를 부양시킬 열쇠가 된다고 강조했다. 마침내 지난 1월 9일 하은호 군포시장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철도지하화특별법을 환영하며 군포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지하화특별법은 예비타당성검토 등의 절차로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42조에 이르는 예산문제를 민간개발방식으로 풀기로 하면서 특별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지상토지 개발권을 조건으로 공사비를 민간이 충당하는 이 방식은 하은호 군포시장이 주장하던 방식이다. 

경부선지하화협의회, 선도사업 지정 촉구
하은호 군포시장 ‘경부선은 도시의 중심이고 새로운 성장동력’ 지난 3월 20일 군포시청에서 용산구(부구청장 김선수)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 동작구(부구청장 천정욱) 구로구(구청장 문헌일) 금천구(구청장 유성훈) 안양시(시장 최대호) 군포시(시장 하은호) 등 7명의 자치단체장들은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경부선 지하화계획을 빠르게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선도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역에서 군포 당정역까지 약 32㎞를 지하화하는 이 사업은 약15조487억원(22.9월기준)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채권발행과 상부개발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정부출자기업(특별공사 등)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협의회 회장인 하은호 군포시장은 “경부선 철도가 과거에는 단순히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중심이었지만 미래의 경부선은 도시의 중심이 되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부선 지하화를 통해 지역간 격차를 해소하고 균형있고 조화로운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GTX를 처음 유치한 군포...C노선 착공

2009년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재선 공약으로 지하대심도 고속철도계획이 발표된다. 군포 한나라당 당원들을 중심으로 금정역에 GTX유치를 위한 서명 등 움직임이 활발했고 마침내 C노선(의정부~금정역)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다. C노선은 양주 덕정역에서부터 아산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2028년 개통예정이고 금정역에서 삼성역까지 15분대 주파한다.

산본천 복원 

하은호 시장 ‘30년 숙원 해결, 생태하천복원에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군포시는 2022년 12월 환경부의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산본천 복원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10년간 사업비 1916억 원 중 85%의 국도비를 확보하게 되어 20년 숙원사업을 착공할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는 올해 초 기후변화와 홍수 안전, 친수공간 조성 등을 위해 하천관리업무를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이관했다. 환경부는 전국 46곳의 지자체에서 추천한 하천을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국가하천 18곳과 지방하천 4곳을 선정했다. 산본천은 수리산에서 산본신도시를 관통하여 금정역을 거쳐 안양천으로 흘러간다. 산본신도시 건설을 시작하면서 정부는 도로로 사용하기 위해 덮었었다. 군포시는 그동안 산본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해 왔으나 2천억에 달하는 사업비 때문에 추진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은호 시장은 "군포시 인구의 절반 가량이 산본천부지 옆에 산다. 지난 2022년 8월 8일 홍수피해로 금정역 일대 716여 세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취임 직후 정부요로에 찾아다니면서 국가가 산본신도시를 개발하면서 덮어놓아서 생긴 피해니 복원하는데 지원해주는게 맞다고 요청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또 "주변 재개발사업, GTX사업 등 산본천 주변 연계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군포시가 제출한 사업계획은 한얼공원삼거리부터 금정역까지 금정역까지 복개박스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군포시는 최근 정부가 통합하천사업 추진을 사업우선순위에서 미루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금정역, 군포시 랜드마크가 된다.

국토부, 복합개발에 군포시 의견반영하기로, 1988년 문을 연 금정역은 2018년 기준 하루 23만명이 이용하는 경기도 이용객이 많은 역 7위다. 30년이 지난 낡은 역사를 리모델링해야 한다. 남부역사와 북부역사가 각각 재건축을 계획중이고 GTX 환승센터도 지어야 한다. 여기에 2022년 국비지원이 결정된 산본천 복원이 이루어 지면 산본천도 금정역에 닿는다. 결정적으로 철도 지하화가 시작되면 모든 시설물이 땅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각 시설물 계획의 주체가 철도공사, 현대건설컨소시엄 등 전부 다르다. 군포시는 금정역을 군포시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복합개발을 주장해 왔으나 철도당국은 군포시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있었다.

하은호 시장은 2023년 3월 21일 노후도시재정비간담회를 위해 군포를 방문한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금정역으로 안내한다. 함께 역사를 둘러보며 복합개발의 필요성을 설득했고 마침내 국토부가 군포시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하 시장은 “군포를 네동강으로 갈라놓은 철도가 지하로 들어가고 나면 온전히 한덩어리가 된 군포를 새롭게 그릴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께서 지하화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서명운동, 대통령실 앞 원정시위 등 군포발전을 위해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힘을 합쳐 주신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남은 시간 교통문제 해결에

47번국도 지하화 2㎞ 가는데 1시간...47번 국도 지하화되야, 대야미에서부터 군포1동을 가로지르는 47번국도는 항상 교통체증을 보이고 있다. 군포시 남쪽에 대야미지구가 개발되고 있으며 송정,반월지역에서 3기신도시 개발까지 진행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우회도로를 낼 땅이 없으니 지하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다.
하은호 시장은 “국도 47호선은 통과교통이 대부분으로 군포시민들이 극심한 교통정체로 입는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고, 이번 공공택지 예정지역도 국도 47호선 주변으로 계획되고 있다”며 “47호선을 보완할 수 있는 철도망과 대체도로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먼저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수원-군포-안산 잇는 신분당선 연장 추진, 군포의왕안산 3기신도시 교통대책과 역세권 개발 하은호 군포시장은 “군포 부곡,송정,당동2,대야미지구 주변의 상습체증을 해결하고 낙후지역개발을 위해 독자적인 철도교통망 계획을 수립해왔다. 여기에 이 지역이 3기신도시로 지정되고 수도권을 가로로 잇는 교통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만 바라보고 있을수 없어서 용역을 시작했고 타당한 결과를 얻었으니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해 11월 29일 군포시철도망구축 및 사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신분당선 연장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B/C)이 0.98로 최근 수도권에서 검토되는 철도노선과 비교해도 높게 나왔다. 시는 지난 1월 18일 쌍용건설, 동명기술공단과 민간투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14.54㎞의 광역철도로 7개 역에 1조6천억원이 들어가게 된다. 재원은 3기신도시광역교통대책비용에 민자를 더해 마련한다. 시는 해당노선의 군포·안산·의왕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 및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인접 자치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국토교통부, 경기도, LH에 건의할 계획이다.
군포시가 발굴한 ‘신분당선 군포·안산·의왕 신도시 연장’노선은 광역교통체계의 획기적인 변화와 더불어 역세권 개발 등 지역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포시는 5월초 경기도에 건의해 국가철도계획에 포함되도록 요청했다. 포함되면 3기신도시 광역교통계획예산을 쓸수 있고 2028년 무리없이 개통이 가능해진다.

군포의 미래를 위한 계획들

정비사업을 도와 주거환경개선, 군포시는 24년 6월 현재 재개발사업 15개 구역, 재건축사업 2개 단지, 리모델링사업 7개 단지, 소규모정비사업 10개 구역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통합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군포시는 정비사업(노후계획 도시정비,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소규모 정비)에 대하여 전국 최초로 LH와 주거정비지원센터를 열고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또 수시로 시민교육을 진행하여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에 나서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정비사업 현황에 대해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사업 초기 준비단계에서 사업을 시행할 주체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사업시행 절차 및 방식 등의 강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시민들의 정비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사업시행과정에서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24년 6월 현재 1기신도시 재정비를 위해 선도지구 선정을 앞둔 상황이다. 시는 11월로 예정된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주민동의율과 이주대책이 주요 배점요인이라는 상황을 공개한 바 있다.

Q. 남부기술교육원 개발 활용방안은?

산본신도시 노른자위에 해당하는 자리에 자리잡은 남부기술교육원은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요양원으로 서울시에 기부한 시설이다. 기술교육원을 더한지 30년이 지나 리모델링을 해야 할 상황이다. 하시장은 취임직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장을 만나 군포시가 인수하겠노라고 제안했다. 사실 전임시장 시절에 서울시에서 군포시가 인수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는데 당시 시장은 예산과 인수 후의 용도 때문에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나 하은호 시장은 생각이 다르다.

하시장은 산본 노른자위 땅인 남부기술원부지를 군포시가 공공시설을 포함해 재개발을 하면 군포시 미래 성장동력이 된다는 생각이다. 대학교 설립은 수도권에서는 어렵지만 대학원은 가능하기 때문에 의대 대학원을 유치하면 군포시의 위상을 한층 높일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K-POP아카데미를 유치하는 것도 고려중인데 공항과 서울이 가깝고 바로 옆에 대규모 공연장인 군포문화예술회관이 있다는 점도 고려된 희망이다. 산본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땅을 군포시가 개발해서 공공시설을 비롯해 미래형 도시계획을 적용한다면 군포시의 미래 성장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공업지역재정비로 미래혁신도시로

“군포는 80년 초반까지 서울 구로공단 남쪽으로 가장 활성화된 공업지역이 있었다. 2008년 IMF전후로 기업들이 떠나고 70여만평이 황량하다. 경부선 철도 동쪽 공업지역을 되살려 군포의 미래를 도모하려 한다. 전국최초로 공업지역재정비구역으로 지정받았다. 첨단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이려 디자인하고 있다. 수도권 최고의 교통환경과 양질의 인력이 가까이 사는 주거근접성을 감안하면 기업으로서는 매력있는 투자처가 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도권과밀억제권에 대한 제한이다. 규제완화를 위해 경기도 12개 지자체가 ‘과밀억제권역자치단체공동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7월 초 국회토론회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포 당정동공업지역 재개발은 군포첨단삽업단지와 군포복합화물기지로 이어지는 군포시 동남부를 차지하는 최대의 생산벨트다. 이 지역에 들어서는 기업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가 자리잡고 있는 최적의 고용환경을 갖추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직주근접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가 군포다. 토지대가 비싸도 기업이 군포를 찾는 이유가 인력수급이 쉽다는 점과 사통팔달의 교통환경이다”라고 말한다.


군포복합화물터미널을 기반으로 공업지역 재정비로 

전국5대 물류기지다. 전임시장은 군포에서 나가라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그건 미래를 보는 눈이 없어서 하는 소리라는 것이 하시장 생각이다. 하시장은 종종 ‘물류는 차세대 첨단산업이다. 물류고도화를 통해서 탄소배출을 줄일수 있다.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로 전달하는 경로인 라스트마일이 혁신포인트다. 이를 감안하면 군포복합물류기지가 군포시 미래성장동력이 될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하시장 취임직후 아마존, 알리바바 등 국제적인 물류기업들이 찾아와 차세대물류시스템개발에 테스트베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군포시와의 협업을 제안해왔다. 

현재 30년이 된 군포복합물류기지에 대해 국토부도 리모델링을 진행중이다. 하시장은 복합물류가 군포공업지역 재개발과 이어지도록 디자인하면 군포시민 정도는 충분히 먹여 살릴수 있는 먹거리가 된다고 확신한다.

주차장 확대로 교통난 해소

군포시에서 발생하는 민원의 상당부분이 교통문제이고 그중에서도 주차민원이 가장 크다. 주차장 1개면을 증설하는데 8000만원에서 1억여원이 들어간다. 신도시재정비를 논의하면서도 가장 큰 난관이 30년전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늘어난 주차장수요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산본로데오, 반월호수, 체육광장에 주차장 확대

시는 지난 해 7월 산본로데오 공영주차장을 개장했다. 국비와 도·시비를 합쳐 254억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1만2351㎡(지하1~지상6층) 주차면수 285면의 규모다. 또 지난 2월말에는 시민체육광장 주차장을 기공했다. 총사업비 94억원을 투입하여 지하2층 지상1층(연면적 3,751㎡)에 총 116면 규모로 2024년 11월 준공예정이다.

지난 3월 27일에는 반월호수 주차타워 준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99.77억원을 투입하여 지상4층(연면적 3,893.89㎡)에 총 120면(친환경차8대 포함) 규모로 지었다.

하은호 시장은 “반월호수 주변 주차 민원이 크게 개선되고 반월호수가 군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앙공원 지하주차장 위에는 공원으로

산본 중심에 자리한 중앙공원은 움푹 들어간 홍수대비 유수지다. 시는 철골구조 주차장을 만들어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평시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하다가 홍수가 나면 물을 담는 포켓으로 사용하는데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초등학교입학축하금, 어르신교통비, 장수축하금 등 세대별 복지에도 마음을 다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Q. 문화도시 군포는?

행정학 박사인 하은호 시장은 도시의 문제를 문화로 풀고자 한다. 하 시장은 “문화는 공연, 예술에 국한하지 않는다. 문화는 그 시대 사람들이 삶의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이다. 나는 군포가 가진 문제를 문화로 푸는 것을 시도한다. 에전의 도시민은 하나였지만 지금은 분화되어간다. 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여성,다문화,장애인등 각 계층별 문화가 들여다 보면 조금씩 다르다. 계층별 문화를 이해하고 계층별로 풀어가야 하는 숙제들을 찾아내서 시장이 뭘 도와줄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 내가 일하는 방법이다”고 말한다.

지역문화 진흥계획 수립

하은호 군포시장 “모두가 누리는 지역문화생태계 조성 힘쓰겠다” 군포시는 지난 4월 12일 ‘모두가 누리는 지역문화’를 주제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군포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 토론회는 군포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 수립에 따른 정책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으며,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지역문화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지역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과 실효성 있는 대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문화예술환경 및 지역문화진흥 흐름과 이슈, 경기도 내 문화정책의 흐름, ESG메세나 도시의 실천방안 등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역문화 활성화는 기존의 소비문화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공급자가 될 수 있는 참여문화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며 “도시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문화 자생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시가 수립한 지역문화진흥계획은 군포 시민의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과 다양성에 포인트를 두고 만들었다.

관광과 없는 군포시 문화예술과

군포시는 아직 관광전담부서가 없다. 도립공원수리산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반월호수, 초막골생태공원 등 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은호 시장은 군포문화재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방법을 모색중이다.

군포시는 한국관광공사, 군포문화재단과 함께 2023년 8월 ‘군포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하은호 군포시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군포시는 이 협약으로 지역특화 문화관광 킬러 콘텐츠 개발 협력, 군포철쭉축제 등 주요행사 연계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 지원에 나선다. 또 잠재력 있는 문화관광자원 발굴․육성을 위한 전략적 협업체계 구축, 기타 문화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한국관광공사, 군포문화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발굴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 적극 추진을 통해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군포시는 2023 경기관광축제 지정으로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진 ‘군포철쭉축제’를 한국관광공사와의 유기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대표 봄꽃축제로 자리매김시켜 도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문화관광분야 전문기관인 한국관광공사의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군포시가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제1호 책의도시 군포

대한민국 제1호 책의 도시다. 전임 김윤주 시장은 군포라는 도시의 이름을 책나라군포로 바꾸는 것을 추진했을 정도다. 6개의 공공도서관 외에도 100여개의 작은도서관을 갖추고 책읽는도시를 만들어 왔다. 2023년부터는 독서대전과 평생학습축제를 통합한 가을축제를 올래축제로 명명하고 가을 대표 문화축제로 펼쳐왔다.

대공연장 갖춘 군포문화예술회관

산본신도시 건설로 도시계획시설로 문화예술회관을 지을 수 있었던 군포시는 민선 초대민선 조원극 시장의 의지로 1000석이 넘는 공연장을 갖출수 있었다. 현재는 예산 때문에 이정도 규모의 대형공연장을 갖추기 어렵다. 군포시는 군포문화재단을 통해 이 대형공연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있다. 그림책+기록관+박물관=복합문화공간 군포그림책꿈마루 개관, 옛 배수지 리모델링 경기창조오디션 대상 100억원 수상작 라키비움

하은호 군포시장 “전국 랜드마크로 도약 기대”

군포시는 23년 9월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을 합한 복합문화공간 그림책꿈마루를 개관했다. 시청 옆 옛 배수지터에 준공된 그림책꿈마루는 도서관에 아카이브실, 전시실, 수장고, 공연장, 상부공원,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그림책꿈마루는 2017년 경기창조오디션에서 독특한 문화공간이라는 컨셉으로 대상을 받았다. 대회 상금 100억원에 시비 76억원을 더해 2022년 10월 건물 준공했다. 이후 운영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사단법인 참행복한이 운영을 맡고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그림책꿈마루가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전국에서 찾아오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는 살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다.

행정학 박사인 하은호 시장은 “문화는 공연 같은 예술에 국한하지 않는다. 문화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해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도시가 가진 문제를 문화로 풀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이제 도시운영에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여성, 다문화 등 분야별, 계층별로 펼쳐지는 사업들마다 문화라는 이름으로 행정의 지원을 통해서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고 말한다.

군포의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방안들

하은호 시장은 “모든 시민이 교육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교육문화 도시”를 강화하겠다. 생애주기별 디지털 능력 개발 프로그램 등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학습을 확대하고 누구나 제약 없이 평생교육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평생교육 도시 군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입학축하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다함께돌봄센터 및 지역아동센터의 안정적 운영으로 아동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청소년 정책추진으로 미래세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겠으며, 청년공간을 통한 청년들의 역량개발과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하여 미래세대의 건강하고 밝은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그림책꿈마루를 통하여 그림책콘텐츠 거점도시를 구현해 나가겠으며 반월호수 공연장 조성과 예술인들의 상시 공연을 통하여 일상 속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확대하여 문화도시 군포를 조성하고 체육·문화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말한다.

장학재단에 유달리 집착하는 하은호

”박사가 되도록 아버지가 주신 향토장학금 말고는 장학금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저는 오늘 여러분이 부럽고 자랑스럽습니다“ 2024년 5월 군포사랑장학회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에서 하은호 시장이 한 말이다.

초대민선 조원극 군포시장의 추천으로 정치에 입문한 하은호 시장은 당시 군포시 유일의 개인장학회인 성오장학회 회장을 맡으며 장학사업에 발을 들였다. 하시장은 행정학 강의를 하는 겸임교수를 하면서 장학재단을 관리했고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 등 교육사업을 해왔다. 하 시장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군포사랑장학회는 2024년 3천여명에게 5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할 정도로 성장했지만 하시장은 장학기금을 늘리는 일에는 언제든지 달려간다.

군포시민들의 관심도 상상 이상이다. 팔순잔치비용을 기탁하고 어린이집에서 바자회를 하고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다. 개인이 좋은 일이 있었다며 장학금을 기탁하고 단체에서는 행사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다. 군포시에서는 연말 이웃돕기 성금기탁행사가 연달아 진행되지만 연중 심심찮게 개인과 단체에서 장학금 기탁식이 시장실에서 열린다. 지난 4월 마지막 주간에 군포철쭉축제가 열렸다. 축제장에는 72개 개인과 단체, 그리고 기업이 체험마당과 먹거리코너를 운영해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그 수익금의 10%인 2천여만원을 군포사랑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하 시장이 장학재단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정책으로 이어진다. 군포에서는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각각 정책제안을 위한 단체활동이 활발하게 하고 있다. 
군포시는 문을 닫은 버스차고지를 인수해 청년공간으로 만들었다. 청년플라잉(청플)으로 이름한 이 공간은 8월에 개관한다. 

하은호 시장은 ”한국과 중국에서 아시아 여러나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느낀 것은 우리 청년들이 세계 어느 나라 청년들보다 국가관이 확실하고 자기 생각이 뚜렷하다는 점이었다. 나는 이 청년들에게 미래를 부탁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청년들이 자기들의 꿈을 실현하도록 도와주면 나중에 우리 미래를 의탁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말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하은호 시장은 “어르신들이 지금의 군포를 만들어 주신 것이다. 산본도서관에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공간 여유당을 개관했다. 올해 부터는 장수 축하금을 드릴수 있게 됐다. 버스비를 지원하고 장애인 대상의 전동휠체어 배상보험에 어르신들도 혜택을 받으실수 있도록 했다. 일자리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최대한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Q. 미래 어떤 시장으로 남고 싶은가? 
‘군포를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어 놓은 시장이었다’로 기억되고 싶다. 나는 여러 차례 실패를 겪으면서도 ‘간절하게 바라면 이루어진다’를 내 삶으로 입증해왔다.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취임하면서 시장실을 현관 옆으로 내렸다. 조금이라도 시민들과 가깝게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시장직통문자서비스도 개통했다. 항상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묻고 또 묻는다”

임기 전반기에는 12개 동을 돌면서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열었다. 5월부터는 군포시가족센터 등 시 유관기관을 돌면서 이동시장실을 운영한다. 아울러 시장이 직접 나서서 군포시 주요사업 추진현황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직원들에게도 “시가 추진하고 잇는 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가 부족하다. 직원들도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교통환경개선으로 눈에 보이는 변화를

하은호 시장은 “올해 군포시는 변화가 가시화되는 원년이다. 수리산으로 둘러싸여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군포시는 이제 주거공간 재정비를 통하여 살기좋은 도시가 된다. 공업지역재정비를 통하여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가 된다. 거기에 군포는 사통팔달 수도권 교통의 요지다. 교통환경 변화를 통해 도시를 가치있게 하고 시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군포시의 슬로건을 현실이 되게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Q.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민선8기는 변화를 시작했다. 도시 외관이 바뀌고 공간에 대한 재구성이 진행되고 있다. 현대 도시민의 삶을 바꾸는 가장 큰 요인이 공간이다. 공간이 바뀌면 의식이 바뀐다. 나는 우리 시민들이 어디를 가서든 ‘나 군포 살아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도시를 꿈꾼다. 주거공간이 쾌적해지고 교통환경이 시원하게 개선 되고나면 수리산과 반월호수라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사통팔달의 교통편의성을 지닌 군포는 수도권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 이제 어디가서든 군포 산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라.

하은호 군포시장은1961년 지금은 광명시가 된 시흥군 서면에서 태어나 서면초등학교와 안서중학교를 졸업했다. 수원 수성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인하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산본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한 아파트단지에서 지금까지 30년을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다. 인하대학교와 한세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가르치고 상해교통대학교 교환교수를 지냈다. 사)해외동포책보내기 운동협의회 부회장을 거쳐 군포시 성오장학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정치 입문은 2006년 초대 민선 조원극 시장의 추천으로 한나라당에 입당해 경기도당 청년부장을 맡게 되면서였다. 2009년 의왕,군포,안양 행정구역통합추진협의회 상임대표를 맡게 되면서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고 한국미래도시연구소를 내며 이론적인 토대와 실제 정치 간의 간극을 좁혀 나가기 위해 애써왔다. 2021년 국민의힘 군포시 당협위원장으로 취임해서 1기신도시특별법추진위원장을 맡았다. 2023년 1기신도시 특별법 제정이라는 결실을 얻는 데까지 이르렀다.

2014년 군포시장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김윤주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지만 최진학 후보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22년 대통령 선거기간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윤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에 매진했다.

저서
도시 비선호시설의 대처방안(2008,논문)
주민투표제도에 대한 분석 및 평가(2009,논문)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의 통합방안에 관한 연구(2009,논문)
지도자와 치수(治水) 이야기(2013)

경력
인하대학교, 한세대학교에서 행정학 강의
사)해외동포책보내기 운동협의회 부회장
전)군포성오장학재단 이사장(2017~2021)
전)군포사랑장학회 이사장
전)한세대학교 대학원 외래교수
전)중국 상해교통대 교환교수
전)국민의 힘 경기도당 제1기 신도시특별법추진위원장
전)제20대 대통령선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경기도 공동 선대위원장
현) 민선8기 군포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