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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집중호우 피해 복구 위해 민관 합동 복구 활동

2024-07-09     김상일 기자
사진=영양군

[경인매일=김상일기자]지난 8일, 영양군에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최고 강우량 174.5mm를 기록한 청기면을 비롯해 영양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민 128명이 마을회관과 보건지소 등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번 호우로 인해 영양읍 현리와 감천리 구간의 국도 31호선을 포함한 여러 도로가 토사 유출과 지반 유실로 인해 통제되었다. 특히 입암면 금학리와 대천리에서는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새벽 3시경부터 시작된 대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5가구가 토사에 휩쓸려 큰 피해를 입었고, 16가구가 침수되는 등 군 농지 62ha 이상이 유실·매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침수 피해 복구를 지원받은 한 주민(이○○, 73)은 "수해 피해로 막막한 상황이었는데, 많은 분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셔서 복구에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양군은 9일부터 민간단체 230여 명과 함께 민가에 쌓인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된 집기를 세척하며 폐기물 처리 등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피해로 주택 침수와 농경지 유실뿐만 아니라 도로 유실, 제방 붕괴, 산사태, 통신망 두절 등 공공시설물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응급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양군은 자원봉사센터,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이장연합회 등 다양한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피해 복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