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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후보의 감세 발언에 강한 반발

2024-07-12     김도윤 기자

[경인매일=김도윤기자]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 측이 이재명 후보의 감세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대표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재검토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를 언급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김두관 후보 측 백왕순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종부세와 금투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발언이다"며 "이러한 입장을 가진 후보는 당대표로서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부자 감세 정책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에 동조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민주당이 부자 감세를 일관되게 비판해온 상황에서 당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종부세는 전체 주택 보유자 중 2.7%에게만 부과되는 세금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 세금을 재검토하는 것이 어떻게 '먹고 사는 문제'와 연결되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금투세 대상자는 전체 주식투자자의 1%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자영업자의 가계부채, 저출생 고령화, 소득 양극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정 여력이 필요하다"며 "이와 같은 민감한 사안은 당 내부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솔하게 언급하는 것은 당대표로서의 신중함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