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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렴이음 페스타' 개최...문화콘텐츠 접목 새로운 청렴 교육 실시 

기존 형식적인 틀에서 탈피, 혁신적 접근 주목받아 대내외 청렴문화 확산 위한 프로그램·캠페인 전개 김동연 "경기도만큼은 청렴과 공정 도리 다해야"

2024-08-26     최승곤 기자

[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가 청렴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6일 도청 다산홀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청렴 약속, 경기 청렴이음 페스타'는 기존의 딱딱하고 형식적인 틀에서 탈피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혁신적인 접근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023 변화와 기회를 열어가는 청렴라이브(Live)'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규모를 확대해 도청 직원뿐만 아니라 도내 공공기관,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위원 등 400여 명이 함께 참여하며 청렴 의식 고취를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행사에서 다산 정약용의 일화를 소개하며 청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도지사 당선 후 첫 일정으로 다산 정약용 선생 생가를 방문했고, 최근에는 다산 선생의 유배지를 경기도 공직자들과 함께 방문했다"며 역사적 맥락에서 청렴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지사는 "현재 권력의 측근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바로잡히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적어도 우리 경기도에서만큼은 모든 공직자가 자기 스스로 청렴과 공정의 도리를 다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에게 청렴은 가장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라며 "저부터 국민이나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이 공직생활을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선언했다.

이번 '경기 청렴이음 페스타'는 참석자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며 청렴을 더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갑질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청렴을 주제로 한 연극 '또 하나의 가족'을 통해 직장 내 갑질 문제를 재미있게 풀어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앞서 도청 3대 노조와 청렴동아리 직원들은 '청렴경기 실현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도청 1층 로비에는 청렴네컷, 반부패 제도 안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여 직원들이 청렴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청렴문구가 새겨진 청렴드립백커피와 청렴책갈피를 배부하는 등 창의적인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2024년 경기도 종합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부패 0 청렴 100, 청렴하면 경기도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청렴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전 직원 주도적·자율적 청렴활동 참여 강화 ▲조직 내 공감·소통·이해를 위한 청렴교육 및 홍보 활성화 ▲도민 전문가 참여 민관 소통·협치 채널 확대 ▲부패제로 달성을 위한 부패요인 사전예방 활동 등 4대 전략 20개 중점과제를 수립하여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경기도의 노력은 청렴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고, 공직사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혁신적이고 참여형 청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실행함으로써 청렴 선도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