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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재 그림동화 『과수원길』 출판기념회 성료

8월 28일(수) 3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2024-08-29     권영창 기자

[경인매일=권영창기자] 박상재 작가의 그림동화 <과수원길> 출판기념회가 8월 28일(수) 3시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국의 아동문학가 5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김양경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함영연 동화작가(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이사장, 문학박사)의 저자 소개, 박상재 작가의 내빈 소개 및 인사말, 신현득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문학박사), 김일환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장(동화작가, 교육학박사), 김봉석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부이사장(우촌초등학교장, 교육학박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행사를 주관한 사조아동문학회의 꽃다발 증정과 지상선 동화구연가(철학박사, 동시인)의 작품 낭독, 이영미 문학평론가(문학박사)의 <과수원길> 서평, 이희갑 한국아동문화진흥회 이사장(동화작가)의 하모니카 연주, 김충근 작가의 풀피리 연주로 이어지며 흥을 돋우었다.
  

박상재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이 동요가 발표된지 반세기가 훌쩍 넘었지만, <과수원길>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요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하고, “고향의 시냇가에도 아카시꽃이 싱그럽게 피어 있었지만, 그 나무들이 다 사라져 아쉽지만, 먼 옛날 아카시꽃 그늘에서 해맑게 웃던 향이와의 추억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출판 기념회를 주최한 주계수 밥북출판사 대표는 “올해는 우리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요 <과수원길>을 만든 작사, 작곡가 모두 탄생 100주년이 되고, 우리나라 창작동요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데, 이처럼 특별한 그림책을 펴내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온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동요 <과수원길>이 그림동화로 새롭게 태어난 만큼 그림동화 책도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 포부를 밝혔다. 
  
이번 출판기념회에는 신현득, 이희갑, 김일환, 김정빈, 이규원, 김지영, 김봉석, 정선혜, 함영연, 유순덕, 장유정, 장성유, 박정미, 정재규, 고영미, 안정선, 안선희, 박지숙, 최수주, 지상선, 이명희, 이정아, 이혜솔, 장재옥, 박진영, 정성희, 영미, 김설미, 김도식, 이선영, 차진태, 김환철, 한유진, 김양경, 김초록, 이슬기 등 많은 문인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과수원길>은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과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으로 있는 박상재 작가가 볕든 그림작가와 함께 동요 <과수원길>을 모티브로 하여 출간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동요 <과수원길>은 한국아동문학회 회장을 지낸 박화목이 작사하고, 서울사대부초 교장을 지낸 김공선이 작곡한 동요로 1972년 한국동요동인회를 통해 발표되었다. 김공선과 박화목은 나이가 같아 평소 친구처럼 가까이 지냈다. 가곡 <보리밭>을 작사하기도 한 박화목 시인의 고향은 황해도 황주인데 그곳 장촌리에 큰아버지가 가꾸던 과수원이 있었다. 박시인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 <과수원길>을 지었고, 이 시를 본 김공선 작곡가는 고향인 강원도 고성의 싱그러운 아카시꽃길을 생각하며 곡을 만들었다.  
  
박상재 작가는 1979년부터 서울신문에 동화를 발표하고, 1981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도깨비가 된 장승』(청개구리), 『잃어버린 도깨비』(아침마중), 『도깨비와 메밀묵』(단비어린이) 등 도깨비를 소재로 한 동화집을 비롯해 『개미가 된 아이』, 『아름다운 철도원과 고양이 역장』, 『꽃이 된 아이』 등 동화집 130여 권을 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생명과문학 작가상, PEN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