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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역할 대두... 천안 예술인커뮤니티활동 '주목'

2024-09-06     윤성민 기자
천안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천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로컬크리에이터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창작자를 뜻하는 크리에이터(Creator)의 합성어로, 혁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 내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육성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스타트업들을 뜻한다.

로컬크리에이터 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천안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커뮤니티 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운 스타트업들이 모여 참신한 기획을 더하는 집단지성 때문이다.

천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방앗간 △로아스튜디오 △먼자상점 △몽차 △보키포터리 △소피문방구 △정원의아이 △페어링에피소드는 판로 개척을 통한 경제적 안정과, 참신한 사업아이템 등을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를 개설해 비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은 모임을 통해 특강을 듣고 서로의 아이템과 고민을 나누는 한편, 각자의 사업에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며 참신한 아이템 발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들 커뮤니티는 천안역 앞 소피문방구에 개설된 '문화상점'이라는 참신한 점포를 통해 천안지역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제작한 기념품을 제공하며 지역의 친근성을 더하는 한편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천안역

일반 소품샵으로 운영되던 소피문방구는, 프로젝트 이후 문화상점으로 전환해 천안시 내에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전시는 물론, 제품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소피문방구 노미영 대표는 "예술에만 집중해서는 생계에 지장이 있기에 투잡은 물론, 쓰리잡까지 고민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현황을 파악해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예술인들이 경제적 안정을 갖고 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노미영 대표의 이같은 기획은 지역 내 소유·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의적인 문화기획을 지원하는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운영사업인 '2024 공간스위치사업'으로 선정돼 사업진행비 중 일부를 지원받게 되기도 했다. 공간스위치사업 선정으로 예술활동에 필요한 재료구매등 크리에이터 1인당 100만원 상당의 재료비 구매지원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역 예술가들이 새로운 경제적 활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가운데, 지역 내 주목받지 못하던 환경은 물론 아이템의 발굴까지 이끌어내고 있는 이들의 활동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