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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통일 포기론" 일축하며 평화통일 의지 재확인

2024-09-24     김도윤 기자

[경인매일=김도윤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제41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제기되는 '통일 포기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평화통일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일부 정치권에서 나오는 통일 반대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이를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과거 통일운동에 앞장섰던 이들이 북한의 '두 국가론' 주장 이후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자신들의 통일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반통일, 반민족세력이라고 규탄하더니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통일부 폐지론'과 헌법 개정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를 헌법이 명령한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특히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통일 포기가 오히려 남북 간 갈등과 한반도 안보 위험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부의 통일 정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며 평화적인 자유 통일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는 결코 무력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한반도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위한 자유 통일을 위해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모든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고, 미래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통일 대한민국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통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최근 제기되는 통일 포기론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평화통일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