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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안전불감증 "심각"... 5년 새 PM교통사고 5.3배 급증

2024-09-25     윤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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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윤성민기자] 최근 5년간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 교통사고가 5.3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경찰청의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 2019년 448건이던 PM교통사고는 2023년 2,389건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8명에서 24명으로 3배 늘었으며 부상자는 473명에서 2,622명으로 5.5배 늘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PM 운전자에 대한 범칙금 및 과태료 부과 건도 약 2.6배 증가했다.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PM 단속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21년에 범칙금과 과태료 부과 건은 73,581건이었다. 2023년에는 188,256건이 부과됐다.

범칙금과 과태료 부과 사유로는 안전모 미착용과 무면허 운전이 가장 많았다. 안전모 미착용은 21년도 58,579건에서 23년 136,343건으로, 무면허 운전은 같은 기간 7,165건에서 31,916건으로 늘었다. 

이성권 의원은 “인명피해가 급증하는데도 불구하고, 안전모 미착용이나 무면허 운전 등이 많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크다는 증거”라며 “특히 13세 미만 어린이 운전 적발이 늘고 있다는 점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실효적인 안전대책이 수립되도록 정부를 적극 독려하겠다. 국회에서도 제도적인 보완을 검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