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의대 교육과정 축소안에 대해 "명백한 의료개악"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6일 정부가 의료인력 공급 공백을 막기 위해 현행 6년으로 운영되고 있는 의대 교육과정을 5년으로 단축시키는 것을 검토하도록 한다고 발표한데 따른 반발이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어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대책이라며 6년제인 의대 교육과정을 5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의대 단축 방안은 의료교육의 질은 물론이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악화시킬 명백한 의료개악"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의료대란으로 인한 휴학과 교육과정 공백을 해결하라고 했더니 아예 교육과정을 축소해 버리겠다는 정부의 유아적 발상에 기가 차다"며 "가뜩이나 교육여건 악화로 의료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교육 수료 기간마저 줄이겠다니 의료의 질을 얼마나 낮추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환자의 목숨을 다루는 의사를 양성하는 의대 교육은 전문성이 필수적"이라며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의대 교육 기간을 마치 물건 떨이라도 하듯 깎아주겠다는 발상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일갈했다.

이어 "의사를 늘리기 위해 의대 증원을 추진한다더니, 결국 전문성 없는 ‘무늬만 의사’들을 늘리려고 합니까? 그로 인한 국민의 피해는 어떻게 감당할 셈인가"라고 되물은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의대 단축 방안은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를 조금도 해결할 수 없는 미봉책에 불과하며 오히려 환자의 안전을 내팽개치겠다는 자포자기 선언에 다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