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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비리 의혹 에스코넥 관계자, 영장심사 앞두고 숨진 채 발견

2024-10-16     김도윤 기자
경기

[경인매일=김도윤기자]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군납비리' 사건과 관련해 16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던 에스코넥 관계자 1명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에스코넥 관리자급 직원 A씨가 화성시 장안면 단독주택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당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에스코넥과 아리셀의 군납비리 사건 관련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은 실질심사 전 A씨 등 3명을 만나기로 했으나, A씨가 나타나지 않자 소재 확인에 나섰다. A씨의 집에서 휴대전화 소리는 들렸으나 문을 열어주지 않아, 소방당국과 협력해 강제 개방 후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안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물품 등이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에스코넥과 아리셀이 수년간 국방기술품질원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 샘플 시료전지를 별도 제작한 수검용 전지로 바꿔치기하는 등의 비리를 저지른 사건의 관련자다.

경찰은 지난 6월 24일 31명의 사상자를 낸 아리셀 화재 수사 과정에서 이 군납비리 사건을 포착했으며, 지난 10일 주요 책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