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무원 잇단 비리 시민들 ‘기강 해이’ 질타
금품수수·횡령 등 적발…市자체 감사·감찰 기능 ‘말뿐’
2011-09-07 최규복기자
용인시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단체장이 바뀌어도 여전해 시민들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7일 가짜선수로 등록해 급여를 타내거나 운동용품ㆍ선수 훈련비 등을 부풀려 수천만원의 시민 혈세를 챙긴 용인시청 운동부 감독과 함께 7~8급 공무원 3명을 업무상 횡령ㆍ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용인시는 A씨와 함께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시 공무원 4명(7~9급)과 용인도시공사 직원 등 5명의 비위 사실을 경찰로부터 통보받고 현재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시는 청소년육성재단 직원을 채용하면서 일반직 7급 시험에 불합격한 관내 구청장의 딸을 비공개로 뽑았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용인시청 공무원의 잇따른 비리가 대부분 경찰과 경기도, 국무총리실 등 외부 기관에 의해 적발되면서 시의 자체 감사ㆍ감찰 기능이 ‘있으나 마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과거 비리가 끊이질 않던 용인시청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