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사학법 재개정 양보 못해"
2006-08-29 경인매일
청와대가 여당에 이런 요구를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4월 29일 여야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이 문제와 관련해 “여당이 양보하면서 국정을 포괄적으로 책임지는 행보가 필요한 때”라며 여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법·국방개혁 입법에 대해 여야가 큰 이견을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사학법 재개정 문제와 여타 법안처리를 연계시키고 있는 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여당이 한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번에도 여당은 청와대의 주문에 대해 거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만일 열린우리당이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입장을 수용해 사학법 재개정에 나설 경우 그나마 남아있던 고정 지지층마저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그 주된 이유로 들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