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입후보자들 초심 잃지 말아야"
정영석기자
2012-01-05 경인매일
오는 4·11 총선을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예비후보 등록은 광주, 하남 에 10여명이나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사실상 선거전이 시작된 셈이다. 물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이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 있다. 중앙당의 공천심사위원회를 거쳐 여론조사 등 각 정당에 맞는 정치 일정을 소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전망 되는 후보자로는, 현역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전직 국회의원과 시의원, 도의원, 시민단체 소속 후보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 주변에 이 같이 많은 정치인이 있었는지 다소 의아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정치는 봉사’라는 신념이다. 자신의 입신과 양명을 위해 정치권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정치에 처음 입문 할 때의 순수함과 초심을 잃지 말아야한다. 처음에는 이러한 각오로 정치에 입문하겠지만 막상 배지를 달고 나면 태도는 달라지는 모습을 우리는 수 없이 봐 왔다. 그래서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 나서는 것이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다.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외면 현상을 이번 국회의원 후보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선거 때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개혁’이나 ‘변화’, ‘희망’, ‘경제성장’ 등의 단어는 오히려 유권자들의 등을 돌리게 하는 단어가 되어 버리고 말 것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빚어지는지 후보들은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총선에 뛰어드는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정치는 봉사’와 ‘초심 잃지’말아야 한다는 것을.
선거가 끝난 후에는 당선자는 출마자를 모두 초청, 선거과정에서의 갈등을 털어내고 지역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도 마련해 서로에 좋은 점을 정치에 가미시킴은 더욱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