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도백의 외유에도 장애인은 농성 중
2006-11-07 경인매일
김 지사는 지난 5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그는 일본에서 제6회 한.중.일 3개국 지방정부 지도자 회의에 참석하고 일본 현지의 LCD 제조업체와 1천4백만불 상당의 투자협약을 맺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왜 이러한 상대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지는 그를 둘러싸고 있는 쪽에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를 두고 아끼고 우호적인 입장에 있는 이들은 추진력이 있고 강단의 정치력이 있기에 중앙정부와 대결을 해서라도 경기도 발전책을 만들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한다.
그러나 항상 대립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정치라고 평가라고 했을 때 그를 시기하는 부류들은 김 지사가 강력한 권위와 인의 장막에 가려 정도를 걷지 못할 수도 있어 우려가 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 되고 있다.
그리고 섬세한 면이 없다는 지적도 그에게는 약점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 이유로 도정을 맡고 있는 도백이 매일 아침 출근길에 보이는 장애인들의 농성을 두 달 넘게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그 어떤 말로 변명을 해도 모자랄 것이다.
경기도를 사랑한다면 분명 그들도 경기도에 거주하는 그가 사랑하는 도민들임을 명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상인도 아닌 장애인들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것을 외면한다는 것은 행정력의 부족보다 인간성의 문제라고 주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집안의 일도 제대로 추스리지 못하는 도백께서 외국에 나가서 아무리 좋은 일을 추진 한다고 해서 자신의 능력이 배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또한 매일 지나치는 우리의 불우한 장애인 이웃들인 경기도민을 진정으로 사랑 한다면, 지금도 소외되고 음지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과 입동 추위에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려고 사지가 뒤틀린 몸으로 도백에게 싸인을 보내고 있는 도청 입구의 장애인들이 하루빨리 따뜻한 방에서 언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