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여야 갈등 심화
2014-07-16 정영석기자
광주시의회 7대 의장단 선출을 놓고 야권에서 부의장 거부와 의정 보이콧 등 강수를 던지며 여야 갈등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회가 15일 개회된 제229회 임시회에서 또 다시 신경전을 펼치며 대립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개회에 앞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은 합의서를 작성 새누리당에 제출했으나 여권이 수용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 당초 이날 임시회에서 다루기로 했던 ‘의장ㆍ부의장 선거의 건’(부의장 수락 여부)과 ‘상임위 일부 교체’건을 아예 상정 취소하고 바로 업무보고 청취에 들어갔다.
이에 소미순 의장은 “합의서 내용을 접하고 새누리당 의원 모두는 일거의 가치도 없다고 판단, 오전에 처리하기로 한 안건을 아예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야권이 제안한 합의서에 대해 여권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원구성 이후 일기 시작한 의회 내 여야 의원들간 갈등의 골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