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행정보다 효율성이 우선돼야
2007-06-24 권태경 기자
사실 매년 여름철 안전사고는 늘어가는 추세에 있다. 특히 경기도 제2청 관내엔 유독 수상시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이들 사업장들이 주로하는 모터보트. 수상스키 등에 대한 안전점검과 인명구조 장비의 비치, 보험 가입여부, 그리고 정원초과 및 음주 조종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하고 있지만 단속의 실효성이 벌써부터 의문시 되고 있다.
장비점검, 보험가입 등은 서류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므로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다. 그러나 정원초과 및 음주운전 등의 불법행위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지 않은 상태여서 현장 확인이 없으면 적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나 사고는 사업장보다 개인의 실수에 의하거나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생겼던 것임을 감안 해 볼 때 점검 보단 성수기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방안이 오히려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그리고 4개 시군만을 상대로 점검을 한다고 하는 것은 사고 예방 보다는 교육측면이 강하다는 인상이 드는 것 역시 의문이 가는 대목이다.
임진강과 한탄강을 끼고 있는 파주시와 연천군 그리고 포천시가 이에 해당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전시위주의 행정조치 보단 주민의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는 선에서 예방활동이 있어야만 여름철 성수기에 주민들의 안전을 도모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피동적으로 계절이 되기에 형식적으로 하는 점검 보단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주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의지가 있다면 안전요원을 각 수상레저 사업장은 물론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주요 하천 및 계곡에 배치해 사고를 방지하고 부득불 사고가 발생했을 시엔 빠르게 대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위민봉사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기존의 보여주는 전시행정이 아닌 진정한 현장 중심의 봉사정신을 발휘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공직자의 표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