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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브랜드 선정 산지(産地) 경기미는 거론해야
쌀·브랜드 선정 산지(産地) 경기미는 거론해야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10.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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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와 한국소비자 단체가 주최한 브랜드쌀 평가에서 우수브랜드 쌀로는 김포쌀 1개만이 선정되고 평가를 신청한 평택, 안성, 여주, 파주쌀 등은 모조리 탈락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우수브랜드쌀이란 미질함유, 성분의 효능, 소비자 기호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여 값도 여느 쌀값보다 높게 유통하고 판촉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한데 농경 개벽이래, 한반도의 미곡 최우수 품종으로 꼽히는 경기미가 타 지역 미질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함은 아무리 성찰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경기미 중 여주 김해쌀의 경우 세세년년(歲歲年年) 조정(朝廷)에 진상했으니 그 우수성이 입증된 것이 아닌가. 농림부와 소비자 단체는 브랜드쌀 선정에 경기미로선 유일하게 김포쌀만을 선정하고 진상미로 꼽혔던 여주·이천·잡채쌀과 안성의 청정쌀은 탈락시킨 선정기준이 무엇이었는가를 묻고 싶다. 이와는 반대로 전북에서 2점 전남에서 2점을 브랜드 쌀로 선정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한국소비자연맹과 농림부는 지난 4~9월중에 시중 유통 쌀을 수거했다고 들린다. 그렇다면 심사행위 과정에서 혹여나 미진한 점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쌀소비 유통업계에서 전남북·충남지역의 쌀을 경기미로 위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지금 유통 중인 농협산하 매점을 비롯해 슈퍼나 미곡상의 쌀 산지로는 거의 경기미가 대중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의 쌀 생산고는 49만 여 톤이다. 2천3백만 수도권인구에 공급하자면 수요대 공급은 절대부족이다. 이러함에도 불구 경기 농협은 경기미가 생산과잉이라며 잉여물 처리에 울상을 지으면서 판촉운동을 벌이는 것을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는 분명히 쌀 산지에서 경기미란 상표를 위장부착하여 경기미로 둔갑시킨 행위이다. 이런 유통의 모순이 경기미의 미질을 하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바라건대 농림부나 소비자 연맹은 시중 유통 쌀의 수거를 지양하고 김포·안성·평택·여주·이천 등 산지 내에 포장 없는 쌀을 수거해 심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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