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세계 최강 재확인한 삼성 기술력
세계 최강 재확인한 삼성 기술력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10.24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가 30나노 기술을 이용한 64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업계 세계 최강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것은 30나노 64기가비트 낸드플래시 메모리다. 30나노 기술이란 머리카락 두께의 4000분의 1 정도의 초미세 기술이며 64기가비트는 세계 인구 65억명의 10배에 해당하는 640억개 메모리 저장이 가능한 용량이다. 손톱만한 크기에 엄청난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전자의 기술 개발은 소위 ‘황의 법칙’으로 불린다. 이는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이 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2배씩 증가한다고 주장한 메모리 신성장론을 말하며 지난 2000년 이래 매년 신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입증돼 왔다. 이번 개발은 특히 셀간의 간섭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기존 CTF 기술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SaDPT 기술을 결합시켜 얻은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 기술은 고용량 메모리 시장을 주도해 앞으로 3년간 200억달러의 시장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더 나아가 미래 유망산업인 생명공학(BT) 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래시메모리가 문자ㆍ사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유전자 정보저장 등에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세계 반도체 시장은 최근 들어 실지회복을 노리는 일본과 대만의 거센 반격으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그 여파로 삼성전자의 반도체사업 분야 수익성도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매년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세계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사실상 이끌어왔다. 이날 발표된 제품 16개가 모아져 최대 128기가바이트의 메모리 제작이 가능할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급 화질의 영화 80편 또는 40명가량 개개인의 모든 DNA 유전자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플래시메모리가 문자와 사진 동영상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저장하는 수단에서 진일보해 앞으로 다가올 바이오 정보기술(IT)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저장매체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연 삼성전자에 박수를 보낸다.
경인매일
경인매일
kmaei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