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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급수시설 관리상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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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철재 대형 빔 불법적치 등 관리 소홀… 예산배정도 전무
전쟁, 풍수해, 수원지파괴 등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상수도 공급중단 시 최소한의 음용수 및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상급수 시설이 관리 소홀로 인해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4일 시흥시와 주민에 따르면 거모동 1690번지 고속도로 밑에 설치된 비상급수시설은 지난 1991년에 설치되어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적절한 관리가 안 되어 급수시설 주변에 잡초가 무성하고 시설 대리석이 떨어져나가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주변 철강공장에서 철재 대형 빔을 불법 적치하여 안전사고에 위험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 모씨(58세, 시흥시 거모동)에 따르면 “비상급수시설을 항상 개방한다고 해놓고 정작 물이 필요해 수도꼭지를 열면 아예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주민편의를 위해 상시 개방한다는 표지판을 무색케 하고 있다”고 지적,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흥시는 비상급수시설의 보강공사 및 유지관리비로 매년 4천 5백여 만원의 예산을 세워 올해도 시설에 대한 수리 보수 등 예산이 집행되고 있으나 거모동 비상급수시설은 전혀 관리가 되지 않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 관계자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사용자가 없으며 음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폐쇄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흥/ 정락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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