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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기회를” 野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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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우리당 호소문 통해 “지방자치 살려 달라”
열린우리당이 돌아설줄 모르는 민심에 마침내 읍소전략을 내놨다. 한 마디로 지방자치를 살리기 위해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선거의 의미를 왜곡한 술수라며 혹평했다.

▲엎드린 여당=열린우리당은 25일 당 비상회의를 가진 뒤 ‘민주주의 원칙 견제와 균형’을 강조하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호소문에서 열린우리당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전국 246개 광역, 기초 단체장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20여 곳에 불과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열린우리당은 “심지어 수도권 단체장 70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67~68석을 싹슬이하고 열린우리당은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면서 “이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마비될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한 두 가지 악재로 모든 사태의 원인을 돌리지 않겠다.

성난 민심의 파고가 얼마나 높고 무서운지 깨닫고 있다”면서도 “지방선거를 앞둔 지금, 며칠만이라도 매를 거두어 달라. 열린우리당이 부족하더라도 지방자치는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야, 무슨 소리를= 정동영 열린우리당 당의장의 대국민 호소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은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다. 이정현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25일 현안 논평에서 “열린우리당은 경기 중에 자기들이 지고 있다고 감독이 갑자기 코트 밖으로 선수들을 다 불러내 청중에게 엎드려 절하면서 응원을 부탁하는 꼴”이라면서 “경우에 없는 일이다”고 비꼬았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도 “현 민주개혁세력 위기의 출발점은 민주개혁세력의 분열을 가져온 민주당 분당에 있다”며 “민주당 분당으로 현 집권세력의 도덕적 파탄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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