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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5.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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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지진과 최근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 속에서도 국내 기업인들은 중국을 3년 내 가장 유망한 투자국으로 여기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국내기업 365곳을 대상으로 ‘우리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현황 조사’를 한 결과다. 기업의 71.5%가 ‘향후 3년간 해외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진출여부와 관계없이 꼽은 3년 내 가장 유망한 투자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9.3%가 ‘중국’을 꼽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국이 무려 40%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것이다. 다음으로 ‘미국’(12.8%), ‘베트남’(9.6%) 등을 꼽았다. 중국이 유망하다고 답한 기업들은 ‘값싼 노동력’(54.5%), ‘시장 성장성’(44.6%), ‘값싼 부품.원자재’(23.1%)를 이유로 들었다. 미국은 ‘시장 성장성’(63.4%), ‘우수한 인프라’(31.7%), 베트남은 ‘시장 성장성’(64.5%), ‘값싼 노동력’(48.4%), ‘값싼 부품.원자재’(19.4%) 등을 꼽았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패턴이 과거 ‘저렴한 요소비용’에서 ‘시장의 성장성’으로 점차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주요 투자국별 ‘2007년 사업실적 만족도’(5점 만점)를 물어본 결과, ‘중국.미국’은 3.33, 3.40에 불과했고, ‘싱가포르’(3.57), ‘베트남’(3.56), ‘유럽’(3.56) 등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글로벌 사업의 최우선 과제는 ‘판매기능 강화’(43.6%), ‘신규사업 개척’(32.7%), ‘브랜드력 강화’(32.7%), ‘해외생산 강화’(32.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글로벌 기업의 최대 이슈 분야에 대한 대응을 살펴보면 환경규제에 대해 ‘자사 독자의 선진.친환경 기술 개발 방안’(18.3%), M&A의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상을 찾아 활용하는 방안’(13.2%), FTA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FTA 내용에 따라 자사사업전략을 적극적으로 변경하는 방안’(17.5%)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지금 우리 기업들은 해외진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는 있으나 글로벌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이슈에 대한 준비는 미흡하다는 점이다. 또한 인력부족 및 정보수집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는 더욱 뒤쳐져 있다. 우리 기업들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런 추세에 대응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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