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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합작뮤지컬 ‘침묵의 소리’ 양국 공연
韓日합작뮤지컬 ‘침묵의 소리’ 양국 공연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9.07.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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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울시뮤지컬단이 일본의 깅가토 극단과 공동 제작하는 창작뮤지컬 ‘침묵의 소리’가 올가을 한국과 일본에서 연이어 공연된다.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전쟁에 징용된 한국 청년과 일본 여성의 러브스토리와 함께 노인이 된 청년의 피폐해진 영혼을 보살피는 일본인 테라피스트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그리는 작품이다.한국에서는 9월 4-20일 세종M시어터에서 공연되며 10월 8-28일 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도쿄 등 일본 6개 도시에서 공연된다. 내년에는 중국 상하이 공연도 추진 중이다.유희성 서울시뮤지컬단장과 요시마사 시나가와 극단 깅가토 대표가 공동 연출을 맡는 등 양국 제작진이 공동 작업했다. 한국에서는 김정숙 작가, 장소영 작곡가 등이 참여했다.2005년 서울시극단과 깅가토 극단이 공동제작한 연극 ‘침묵의 해협’이 이번 작품의 바탕이 됐다. 극작가 고(故) 차범석과 시나가와 대표가 함께 쓴 ‘침묵의 해협’은 학도병으로 일본에 강제징병 된 후 60년간 정신병동에 갇혀 지내다 홀로 숨졌다는 한국 남성의 사연에서 출발한 연극으로, 이 작품이 각색을 거쳐 뮤지컬로 재탄생됐다.서울시뮤지컬단은 “막연한 반일 감정을 지닌 현대인들에게 태평양 전쟁 강제징용이라는 사건으로 죽어간 한국 청년들의 억울한 역사적 과거를 각인시키고, 억울함을 넘어서서 얽혀 있는 한일관계 속에서 화해와 용서의 손을 내밀어야 할 때임을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또 예술치료를 도입해 작품 안의 치유적 상황과 감성으로 관객들이 일시적인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테라피뮤지컬’ 장르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한편 공연에 앞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오디션이 실시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27-29일 도쿄에서 오디션이 이뤄졌으며, 한국에서는 남녀 아역배우와 성인 앙상블 배역을 대상으로 9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오디션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smmusica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3만-5만원. ☎02-399-1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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