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권 파주市로 이전 마땅"
22일 파주시의회는 민통선 안에 있는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그리브스' 부지와 시설물의 소유권을 파주시에 넘겨 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캠프 그리브스는 판문점 및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개발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 곳에 남북 및 국제문화예술교류단지를 조성하면 남북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기 때문에 즉각 파주시에 반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신충호 시의회의장은 "국방부는 이 곳이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한국군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2004년 미군철수 후 현재까지 사용되지 않고 비어 있는 것은 군 작전상 필요한 기지가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고 밝히고 파주시민들에게 당연히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파주시 시민단체관계자는 "남북교류 접경권 광역개발 정부 기본구상은 DMZ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생태.평화벨트 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며 "국방부는 이를 적극 수용하고 해당 기지를 파주시에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캠프 그리브스는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1㎞ 떨어진 25만여㎡ 크기의 기지로 미2사단 보병대대가 1953년부터 주둔하다 2004년 8월 철수한 뒤 2007년 4월 한미행정협정(SOFA) 10차 회의에서 한국 반환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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