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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사회서비스원, "짝꿍 할머니랑 송편 만들어요"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짝꿍 할머니랑 송편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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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아이들과 동네 노인정 어르신 30명 모여
한가위 맞이 송편 빚어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최근 한가위를 맞아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과 노인정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송편 빚기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제공=인천시사원

[인천=김정호기자]동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한가위 송편을 빚으며 정을 쌓는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돌봄센터 이용 아동 10여 명과 동네 노인정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함께 한가위 송편 빚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저는 건포도보다 설탕을 넣는 게 더 좋아요.”

돌봄센터 아이 1~2명과 어르신 한 명이 짝을 이뤘다. 송편도 사 먹는 게 익숙한 아이들은 직접 만드는 일이 신기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 안에 원하는 소를 넣는다.

아이들은 난생처음 하는 일이라 서툴기만 하다. 경험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힘을 보태 하나, 하나 완성한다. 익반죽에 소를 넣어 모양을 다듬은 뒤 참기름을 묻혀 붙지 않도록 하면 알록달록 송편이 완성된다.

1학년 김주원 학생은 “클레이로만 만들어봤지 떡을 만들어 먹어본 것은 처음이다”며 “가만히 앉아서 만들어야 하니 따분하지만 신기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짝꿍 할머니 송명숙(80) 씨는 “아이들이 오면 조용하던 노인정이 시끌시끌해지니 더 활기차고 기운이 넘쳐 좋다”며 “동네 아이들과 명절을 준비하니 어느새 마음이 넉넉해진다”고 말했다.

센터는 송편 빚기 외에도 1~2달에 한 번씩 노인정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한다.

센터는 동네 커뮤니티 시설 2층에, 노인정은 1층에 있어 이동이 자유롭다. 3월~7월 8회에 걸쳐 자연 친화 프로그램 에코 스쿨 운영했다.

지난 5월 어린이날에는 어르신들이 아파트 단지 안에 전통 놀이 부스를 열어 아이들을 맞이했고 어버이날에는 아이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지난 2월 설엔 떡국 만들기도 같이 했다.

센터는 앞으로도 노인정과 공동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사회 연계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서구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을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며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소속 시설이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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