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동심의창] 용기야!
[동심의창] 용기야!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email protected]
  • 승인 2024.04.12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기야!

                           배정순             

꼭꼭 숨어 있다는 걸
다 안단다
살짝 한 발 내밀어 봐

입속에서 뱅뱅 돌고
가슴속에서 콩닥콩닥 
뛰지만 말고

밖으로 한 발 
쑥 내밀어 봐

- 용기 내 봐!
- 용기 꺼내 봐!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배정순(裵貞順)은 1963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2000년 <아동문예> 신인상에 동시 「우리 엄마 거울」 외 1편과 2003년 새벗문학상에 「고마워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와 한국동시문학회 이사, 강원아동문학회와 강릉문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현재 강릉에서 ‘배정순독서논술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연두색 느낌표』, 『들어가도 되겠니?』, 『호기심 스위치』, 『강아지가 돌린 명함』, 『두려움이 살짝』 등이 있다. 받은 상으로는 강원아동문학상, 강릉문학작가상, 한정동아동문학상 등이 있다. 

봄비 맞고 돋아나는 새싹들을 보면 발표를 하려고, ‘저요, 저요’ 손을 드는 어린이들 같다. 막상 발표를 하거나, 남 앞에 서게 되면 떨리기 마련이다. 특히 어린이들은 더 그러하다.

그럴 때면 우물쭈물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응원한다. ‘용기를 내라는 것!’을 내 속에 있는 용기를 꺼내라는 것으로 표현했다. 용기를 쑥 꺼내면 되는데 그것이 안 되었을 때 말이 입안에서 뱅뱅 돌고, 가슴이 콩닥콩닥 뛴다. 시인은 발표할 때 우물쭈물하는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네 속에 있는 용기를 쑥 꺼내면 된다고 응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