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당시 약속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을 포함한 민생회복긴급조치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인데 윤석열 정부는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으로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부담 완화에 약 1조원,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증액,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여름철 전기 비용 사각지대 해소와 서민 금융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이런 건 포퓰리즘이 아니다. 국민들이 다수에게 필요한 정책 하는 걸 누가 포퓰리즘이라 하나"라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민생회복지원금 등 관련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이 손놓고 운전하는 것 같은 상황이니 민주당이 안전벨트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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