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반도체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정부는 경기 용인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용인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 말 공장 가동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3년 6개월 내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17일 환경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돌입한다.
LH는 협약 체결 직후 국토부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정부는 통합 용역 발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환경영향평가 신속 추진, 토지 보상 병행 등을 통해 부지 조성공사 착공 기간을 3년 6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한 평택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용인이동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을 통해 용인 산단의 원활한 입주와 정주 여건 확보에도 나선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용인 산단의 적기 착공을 위해 정부, 지자체, 기업이 '원팀'으로 협력하고,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세밀한 용수공급 계획을 수립해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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