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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암칼럼] 사월의 마지막 밤
[덕암칼럼] 사월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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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 회장 김균식 

2024년을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한해의 1/3이 훌쩍 지나갔다. 시간이란 돈보다 귀하지만 은행 계좌의 잔고가 줄어드는 것은 긴장되어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본다거나 게임에 소진하는 시간의 가치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게 사람이다. 시간의 가치와 속도는 시간을 수시로 점검해본 경험자들만이 체감하는 감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근무일지를 작성하거나 미술, 음악, 스포츠, 과학 등 본래의 종사분야에서 소정의 결과물로 흔적을 남긴다. 가령 건축회사의 경우 기초 공사부터 완공 때까지 날짜별로 사진을 찍었다가 이를 초고속 영상으로 남기는 타임 랩스가 대표적인 예다.

하루하루 공정이 쌓여 몇 달 만에 공터에서 건물이 완성되기까지 시간의 위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잠시 아차 싶으면 하루 이틀 일기가 밀리고 이를 다시 적으려면 통화기록부터 소소한 영수증까지 죄다 뒤져야 겨우 기록할 수 있다.

그러기를 30년이 넘었으니 페이퍼 타임캡슐이라 볼 수 있는데 시간의 속도란 달리는 단거리 육상선수의 뜀박질보다 빠르다. 이제 남은 2024년의 2/3를 어떻게 보낼까. 통상의 사람들은 꼭 한해를 넘기는 12월 31일과 이듬해 1월 1일 해넘이 때마다 온갖 결심을 하고 새해 소원을 비는 등 유난을 떨지만 어디 원한다고 이뤄지는 게 있든가. 피한다고 피해지든가.

1년 연말이 아니라 12월 매 월말을 한해처럼 귀히 여긴다면 독자분들께서는 이미 1년을 12년처럼 살고 계신 것이며 적어도 1,000년을 사는 것과 같은 것이다. 무릇 어떤 것이든 생각하기 나름이고 처신하기 나름이며 바라보는 견해에 따라 동전은 둥글기도 하지만 1자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소중한 시간을 잡아먹는 사각귀신을 물리쳐야한다. 화투나 카드, 텔레비전, 스마트 폰 등이고 반대로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긍정과 열정 등은 삶에 대한 배려를 습관화 할 때 건질 수 있는 결과물이다. 독자분들께서 어떤 일에 종사하는지는 모두 다르겠지만 삶의 목표는 행복이라는 점은 공통점이다.

물론 행복의 가장 첫째 조건은 육체적 건강인데 여러분은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머릿속으로 생각은 하지만 막상 실천으로 옮기기에는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소재들이 이를 가로막지는 않았을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식품을 먹는다거나 술, 담배를 줄인다거나 가까운 헬스클럽을 다니며 근육을 만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밥상의 건강식단을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된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이 문재인 정부 들어 코로나까지 겹치자 이론상 통합이지 대부분의 국민생활체육은 손발이 묶인 채 동결된 것이나 진배없었다.

최근 지자체별로 시체육회에서 기존 생활체육까지 도맡아 각종 경기를 치르지만 전체 수요 대비 일부에 국한되고 있다. 기존처럼 죄다 수용한다면 애초에 통합의 과정이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1,000만 명도 넘는 방대한 생활체육인들의 발판은 사라졌다.

국민은 헌법에도 행복추구가 명시되어 있고 행복하려면 건강해야 하는데 이를 통합이라는 방법으로 차단하는 것은 명백한 정부의 횡포나 다름없다. 이를 대비하여 설립한 것이 (사)대한생활체육회로서 지난 2021년 9월에 설립된 단체다. 자세한 설립배경과 추진과정, 그리고 향후 목표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서 순수 민간단체인 대한생활체육회의 목표는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유로운 종목선택, 참여와 관심으로 스포츠는 복지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체감하는 미래를 준비한 것이다. 현재 국민들의 체육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가령 동네 축구라도 할려치면 잔디 다친다고 비워둘지언정 임대하기 어렵다.

이는 수영장, 실내 체육관, 농구장, 야외 테니스장까지 대동소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민간 차원의 체육단체 대한생활체육회의 설립 이유다. 육체적 행복은 어떤 방식이든 몸을 움직여야 한다. 비단 체육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으로 신체리듬을 만들어야 건강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또한 정신적 건강은 지식만 풍부하다고 가능한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이기적, 비도덕적, 안일한 생활 습관이나 식생활 습관이 문제인데 성냥갑 같은 오피스텔에서 배달음식에 중독된 사람들의 불행한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

독서, 영화감상, 명상, 다양한 취미활동 등 정신건강에 도움 될 만한 소재도 찾아보면 넘치지만 해볼 거 다 해보고 시간이 남으면 필자의 덕암 칼럼을 권한다. 굳이 티를 내자는 게 아니라 덕암 칼럼은 네이버, 다음 검색 창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정당이나 종교와도 무관하고 어느 한쪽 편을 들어 편파적인 내용도 없이 그저 세상사람 사는 이야기를 적었다. 구독신청이나 좋아요 를 누르지 않아도 보는데 부담이 없으며 사람이 살면서 기본적인 참여정신이나 기념비적인 날의 뜻을 알 수 있는 백과사전이라 볼 수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올리다보니 지금까지 수 천 건의 칼럼이 쌓였고 같은 내용 없이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할 덕목이나 사람 사는 향기를 적었다. 앞서 준비한 대한생활체육회의 설립 목적이 육체적 건강을 도모했다면 덕암 칼럼은 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하겠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덕암 스토리”에서도 볼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다. 오천만 국민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취지에서 생활체육의 활용을 권한다. 이 또한 대한생활체육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젼과 희망을 볼 수 있다.

그동안 누워있었다면 다시 털고 일어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길 바란다. 2024년 4월의 마지막 날은 모두 함께 더 뜻 깊은 오월을 맞이하는 날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