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를 맞아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며 민주당을 향해 협치 메시지를 내놨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로운 지도부가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꿨던 정치를 함께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말했다.
황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과 의정 활동을 함께한 경험을 언급하며, 노 전 대통령이 통합과 상생의 정신, 타협의 정치를 강조했음을 소개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당리당략보다 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정치 풍토와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음을 상기시키며, 이는 민주당뿐 아니라 모든 정당이 따라야 할 좋은 정치 지표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정 활동을 함께한 문 전 대통령과의 추억을 언급하며, 좋은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황 위원장은 전날 발생한 육군 신병훈련소 수류탄 폭발 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유가족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상한 부사관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국방 의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의 안전에 한 치의 허술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군 지도부가 각성하여 만반의 대비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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