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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훈련병 사망 후폭풍... 정치권 한 목소리 비판 가세
연이은 훈련병 사망 후폭풍... 정치권 한 목소리 비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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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024년 5월 24일 군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 국방부에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024년 5월 24일 군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 국방부에서 주요 지휘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장병 안전을 최우선으로 주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경인매일=윤성민기자]지난 21일 신병교육을 받던 훈련병이 수류탄 사고로 숨진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쓰러져 이틀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욱이 이번 사고의 경우 얼차려 관련 규정을 어긴 정황까지 발견되고 있어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치권까지 연이은 훈련병 사망사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또 한 명의 청년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며 "군에 입대한 아들들을 상관의 무리한 지시로 잃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훈련병의 안색과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집행간부는 아무 조치도 않고 얼차려를 계속했다"고 주장하며 "훈련병은 결국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훈련소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왜 보고를 무시하고 무리한 얼차려를 고집해 훈련병을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유명을 달리한 훈련병에 대한 도리이자, 또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또한 비판에 가세했다. 조 대표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군대 간 청년들이 어이없는 이유로 죽는 상황을 이해할 수도 납득할 수도 없다"며 "요며칠의 기사를 보면서, ‘어떤 부모가 걱정없이 자식을 군대 보내고 싶고, 어떤 청년이 흔쾌히 군대에 가고 싶겠나’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젊은이들의 인권을 제도적 보장하고,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희생에는 합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면밀히 살펴,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군 기강이 해이해진 탓은 아닌지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제2기 제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 나선 허 대표는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군에서 안전사고로 사망한 장병의 숫자는 236명으로 한 해 평균 스물세 명 정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표는 "최근 잇따르는 군대 내 사건 사고, 특히 신병교육대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사고 예방과 관련한 미비점은 없었는지, 혹시 군 기강이 해이해진 탓은 아닌지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며 "부대 관리, 각종 제도, 예방 교육, 시설물 안전관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두루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구조적 원인을 파악해 제거함은 물론, 안이하게 대처해 사고를 부른 책임자는 없었는지, 사건 발생 이후 책임을 은폐하려는 시도 등은 없었는지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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