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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는 세가지 요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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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로 성공에는 세가지 요체가 있다.  운(運), 둔(鈍), 근(根)이 그것이다.  사람은 능력 하나만으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운을 잘 타야 하는 법이다.  때를 잘 만나야 하고,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운을 잘 타고 나가려면 역시 운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둔한 맛이 있어야 한다.  운이 트일때까지 버티어 내는 끈기와 근성이 있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물론 능력없이 운만 좋은 사람이란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분명 대운이 따르는 사람이다.  지난 대선후 보경선 과정에서도 그랬고, 17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봐도 그렇다.  그런데 운이라는 것은 바닷물과 같다.  밀물과 썰물의 흐름이 있는 것이다.  때로는 주체할수 없으리만큼 운이 밀려와서 뭘해도 되는 때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로 썰물 빠지듯 운이 빠져나가 백상이 무효인 경우도 있게 마련이다.  이 대통령에게는 요즘이 그런때가 아닌가 싶다.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다.  민심도 경제도 영 죽을 맛이다.  특히 한나라당 내에서는 쇠고기 협상후 정부가 제대로 대처를 못해 여론이 악화된 측면이 강하다고 보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한 실정이다.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내다가 지난 18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뒤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친박(親朴) 진영의 좌장 김무성 의원이 최근 국정 위기를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보는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주최로 열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청문회에서 강만수 재정부 장관에게 올해 유가(油價)를 얼마로 예측하느냐고 물었다.  강장관이 예측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하자, 이대통령의 747(7%성장, 4만달러 국민소득, 7대 경제강국) 공약을 큰 폭으로 수정할 시점에 온것 아니냐며 경제성장률도 물가도 전부 목표치에 훨씬 떨어지고 있다.  체감 경기지수는 IMF때만큼 나쁘다고 국민들은 아우성이고,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 무능을 보는것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FTA역시 18대 국회가 꼭 비준해야 하는 협정인데 대통령은 그런 의지도 없는것 같다면서 미국에 갔을때는 미국의회 지도자를 만나면서 의회 비준을 강력하게 요구하던데 왜 정작 이 대통령은 한국 국회에는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가. 저한테도 전화 한통 한일이 없다고 했다.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겠다던 이명박 정부이지만 야당들은 청와대와의 대화채널이 막혔다는 불만으로 가득하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불만이 적지 않다.  손 대표측 인사는 청와대가 쇠고기 협상등 최근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적이 없다며 제1야당 대표에게조차 이정도로라면 다른 야당들과는 아예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것 아니냐고 했다.  이 대통령이 연일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문제에 대한 자성론(自省論)을 펴고 있다.  정부조직과 국민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본다.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소통문제에 있어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한미 FTA를 비준해 주는 그 시점이 우리 경제가 그리고 우리 국격(國格)이 선진한국으로 비상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번 18대 국회에서 한미 FTA비준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권력자가 오기를 부리면 국민은 피곤해지다 못해 절망한다.  진정으로 관용의 정치를 이루고 감정의 정치로부터 자유롭고자 한다면 대통령부터 변해야 한다.  대통령 그릇만큼 나라도 큰다.  나라를 쪼개는 대통령이 아니라 더 크게 키우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국장 원 춘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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