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최승곤기자]강원도 정선군 (재)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수)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4 지역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사업’을 통해 지난 21일 진행한 ‘명작 단편소설 뮤지컬 얼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뮤지컬 <얼쑤>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의 '봄봄', 오영수의 '고무신'을 원작으로 하여 각 작품의 시대에 맞는 민요와 한국무용을 활용해 첫사랑에 대한 인간 내면의 심리를 표현했다. 이 작품은 유쾌한 웃음과 아련한 눈물을 자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배우들의 뛰어난 노래와 몰입도 높은 연기로 우리 문학 최고의 단편소설들을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완성했다.
작품은 ‘코믹 농촌 랩’ 등 청소년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도 풍부하게 담고 있다. 피리, 해금, 가야금, 생황 등 다채로운 전통 악기 사운드가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판소리와 민요를 문학과 춤에 접목해 젊은 세대의 흥미를 끌었다. 연출은 우상욱이, 예술감독은 이진혁이 맡았으며, 이상택, 강인대, 박정은, 이미지, 박진, 이원민 배우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얼쑤>는 2017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공동 제작되어 2019년과 2020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선정작으로 꼽혔으며, 2020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웰컴대학로 소성작으로, 같은 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바 있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21일 소외계층 초청과 유료 관객을 대상으로 두 차례의 공연을 진행했다"며 "정선군민들이 양질의 문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