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최재훈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왼쪽)과 최재형 보은군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news/photo/202408/468620_293785_336.jpg)
[경인매일=김도윤기자]신한카드 사내벤처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천연기념물 나무들을 지키고 알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신한카드는 충청북도 보은군과 '정이품송 후계목 홍보 및 분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이품송은 조선 세조의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들어 올린 일화로 유명한 천연기념물 103호 소나무다.
보은군은 정이품송의 유전자를 보존하고, 우리나라 소나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정이품송의 후계목을 민간에 분양해 오고 있다. 후계목은 천연기념물과 유전적으로 완전히 일치하는 개체를 말한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초록손가락'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정이품송 후계목의 가치를 알리고, 구매 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나무 거래 플랫폼 '초록손가락의 숲'에서 후계목의 높이, 형태 등을 선택해 굴취, 운송, 식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카드사의 장점을 살려 현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카드 및 안전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신한카드는 정이품송 후계목을 을지로 본사 앞 부지에 식재하고 미니 정원을 조성해, 서울 한가운데서도 천연기념물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한다.
신한카드 사내벤처 초록손가락이 운영하는 나무 거래 플랫폼에는 오픈 4개월 만에 80여 개의 농원이 입점해 조경회사 및 고객을 대상으로 나무를 판매 중이다.
이번 협약식은 최재훈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과 최재형 보은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군청에서 진행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은군이 정성껏 키워온 정이품송 후계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누구나 쉽게 정원이나 옥상, 실내에서 나무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