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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문화재단, '인천도호부관아 전통문화'대축제 개최
가천문화재단, '인천도호부관아 전통문화'대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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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궐례, 길놀이, 줄타기 공연, 민속놀이, 공예만들기 등 전통 체험행사
- 마술쇼, 전통무예, 포크송 공연 등 가을 정취에 걸맞는 풍성한 공연
- 시민 1,000여명 참여해 성황
전통문화 대축제 행사. 사진제공=가천문화재단

[인천=김정호기자](재)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는 20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전통문화 대축제’ 행사를 열었다. ‘전통문화 대축제’는 가천문화재단이 위탁운영하는 인천도호부관아의 1년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오전부터 열린 행사는 망궐례를 비롯해 길놀이, 줄타기 공연, 민속놀이, 공예만들기 같은 전통 체험행사와 마술쇼, 전통무예, 휘모리잡가, 포크송 공연 등 풍성한 행사가 진행됐다. 가족단위로 참가한 시민들이 조선시대 인천의 중심이었던 인천도호부관아에서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는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

행사의 첫 순서는 망궐례(望闕禮)로 진행했다. 망궐례는 전통시대에 임금이 있는 궁궐을 향해 배례하는 의식으로, 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던 관찰사 ․ 도호부사와 같은 지방관들이 음력 초하루나 보름 또는 명절 등에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천향교 유림회 회원들이 전통 의례에 맞추어 망궐례를 거행했다. 망궐례를 관람한 시민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체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망궐례가 끝나고 흥겨운 길놀이가 이어졌다. 인천무형유산 갑비고차 풍물대가 인천도호부관아 곳곳을 돌면서 신명나는 장단으로 참가자들의 흥을 돋우면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군데군데 배치했다. 공예체험으로 흉배(관리들이 입는 옷 가슴 부분에 수놓아진 문양) 문양이 장식된 에코백을 꾸미기도 했고, 갓과 족두리를 직접 만들어서 머리에 쓰고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 체험도 진행했다.

또 즐거운 축제장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됐다. 전통 차(茶)와 더불어 떡과 유과 등을 제공했다. 전통놀이에서 점수를 획득해 다양한 간식거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해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오후 2시부터는 객사 앞마당에서 전통 연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줄타기’ 공연이 열렸다. 높게 걸린 줄 위에서 재주를 부리는 모습을 보며 시민들은 감탄의 환호를 보냈다. 공중에서의 아찔한 묘기와 더불어 재주꾼의 재담이 어우러져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졌다. 인천무형유산 휘모리잡가의 흥겨운 공연과 타악팀 아리타음의 난타 공연이 진행된 후 24반 전통무예팀의 공연이 이어져 흥겨움과 박진감을 선사했다.

마술사 신성호의 신기한 마술쇼에 관객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여 감탄을 표했으며, 이어진 포크송 싱어 양선호의 감미로운 공연에 가을 정취를 느끼는 시간이 이어졌다. 공연의 마지막은 밴드 마리슈의 젊고 풋풋한 느낌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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