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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가 일그러뜨린 '한류스타'
미디어가 일그러뜨린 '한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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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소봉대' '절대적 애국주의'에 대중 혼란
한류스타 관련 '침소봉대'와 '절대적 애국주의'가 대중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가수 비의 베트남 공연 문제점이 뒤늦게 불거져 나왔다.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비의 콘서트가 무성의한 준비 탓에 현지인들을 실망시켰다는 것이다.

한국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베트남 통신원인 레 갓 안저우는 4일 통신원 보고에서 "비의 공연이 대만가수 저우지에룬(주걸륜)보다도 못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신문을 인용, "한국 연예인 공연은 입장료가 너무 비싸고 광고만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한류스타에 대한) 현지인들의 호기심을 풀어주지 못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국내에서는 금시초문이다. 비 콘서트 직후 '비가 운동장을 꽉 채운 2만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비가 베트남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는 찬사 일변도가 국내 미디어를 도배했기 때문이다.

권상우가 배용준을 제치고 한류스타 1위에 올랐다는 보도도 있었다. 일본 한류잡지인 '한국TV드라마' 독자대상 인기투표에서 권상우가 1위에 올랐다는 것이다. 소지섭이 2위였고 배용준은 3위에 그쳤다.

이 잡지 올 2월호는 현빈을 1위로 뽑기도 했다. 그 때까지 현빈은 일본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잡지 관계자는 "결과는 단순 설문조사일 뿐 일반성을 가질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국내 매스컴은 이 데이터를 그대로 보도, 현빈을 '최고 한류스타'로 올려놓았다.

최지우도 문제였다. 일본 '주간포스트'가 최지우의 촬영장 태도를 비판하자 최지우 측은 "한류 흠집내기일 뿐이다.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분노했다. 그러나 문제의 기사를 낸 일본 기자는 "절대적으로 사실에 근거해 작성한 기사"라고 재차 확인했다. 이후 최지우 소속사의 법적 대응 움직임은 유야무야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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