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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환동해안 시대 중심 '소리만 요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속빈 청사진'
경기 환동해안 시대 중심 '소리만 요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속빈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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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경기도 종합계획 설명회 지자체, 부실덩어리 계획 일침

경기도가 환황해안시대 중심이 된다는 2020 경기도 종합계획이 소리만 요란하다.

도는 ‘환황해권의 중심, 더불어 사는 사회’로 정하고 2020년까지 경기도 전역을 과학기술수도, 슈퍼경기만, 북부지역 신성장밸리, 한류허브, 글로벌 메가시티, 남북통합경제거점 조성 등 7대 핵심 거점지역으로 건설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환황해시대를 여는 4대 목표도 △대한민국 성장의 선도지역 △참살이가 보장되는 복지공동체 △건강한 녹색사회 △살고 싶은 문화생활 공간으로 정했다.
하지만 일선 지자체는 지역 역점사업이 경기도 종합계획에 배제됐고, 부동의받은 사업까지 계획에 포함시켰다는 볼멘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실제 김포시는 2020 경기도 종합계획에는 빠졌고, 안성은 새로운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다.

때문에 2020 경기도 종합계획 내용이 부실덩어리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경기도의 거창찬 건설 계획은 자칫 지자체간 불협화음을 겪는 단초를 줄 수 있다는 경고음 마저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3일 김포를 시작으로 주민 설명회라는 긴 여정에 들어갔다.

주민 설명회 첫 단추 부터 주민들의 시선은 차갑다.

김포시는 서해안권인데도 서해안 개발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고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개풍군을 마주보고 있는 접경지인데도 접적지역 개발계획에서도 제외됐다.

지난 9일 열린 안성시에 대한 종합계획 설명회에서도 문제점이 제기됐다.

박재균 시의원은 “종합계획(안)은 2~3년안에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사업인데 2020년 장기적인 발전 계획에 안성시의 새로운 사업이 반영돼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부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군포에서도 이어졌다.

도는 지난 17일 군포시청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경부축, 서해안, 경의축, 경원축, 동부권 등 5개권역에 과천-안양-광교-판교 그랜드 R&D 벨트, 서해안 글로벌 빌리지조성, 반환공여지 개발, 통일대학 설립, 아토피 클러스터 조성,구리·남양주·하남 녹색시범도시 조성 등 25개 핵심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과천-안양-광교-판교 그랜드 R&D 벨트의 경우, 과천·안양은 과학지식정보타운과 안양벤처밸리 등 R&D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고, 정부부처가 세종신도시로 이전하는 과천종합청사는 교육과학 연구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군포시는 알맹이 없는 설명회라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경기도가 '2020년 경기도 종합계획안'을 제시했지만 정작 지역의 현안에 대해선 무관심했다.

또 시가 최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육특구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지 제시된 게 없었고, 지역현안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제대로된 답변도 못해 보여주기식 설명회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도는 새달 남부와 북북에서 경기도 종합계획안에 대한 도민공청회를 가진 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자문을 거쳐 5월께 국토해양부에 승인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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