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사 설] 지지부진한 화성정비, 주민피해 크다
[사 설] 지지부진한 화성정비, 주민피해 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는 화성정비 사업이 지지부진하여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음은 물론 우범지역화하고 있어 비난 여론이 높다.

또한 이 지역과 인근에 사는 시민들은 폐허화된 주거환경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상권이 무너지는 바람에 이곳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은 생계마저도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원시는 장안구 연무동과 장안동 및 영화동 등 성곽일대 문화재보호구역에 문화시설 조성사업 등 화성 정비 사업을 시행하면서 토지 건물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철거 작업을 강행 물의를 빚고 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괄 보상을 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철거작업을 하는 바람에 비 철거 건물과 정리되지 않은 상태의 건물 잔재 등으로 성곽 주변이 폐허화 되어있다.

이에 따라 화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으며 불량배들이 몰리는 우범지대 화하고 있다.

예산 없이 사업을 시행하는 바람에 화성의 이미지만 버리고 주민들에게 고통만을 안겨 주는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라 하겠다.

주변 황폐화로 주민피해 심각

수원시는 북문 농협에서 장안 사거리까지의 장안동 일대 5300여 평의 대지에 화성관련 전시관,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사업을 위해 국 도비 436억여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08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수원시는 연무동 방화수류정 인근 문화재보호구역 조성을 위해 1650평을 확보하여 120억의 국비를 지원 받아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성터 조성 등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해당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일괄보상에 의한 일괄매수를 해야 되는데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토지와 건물은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원시는 보상된 건물에 대해 철거를 강행하여 이 지역을 황폐화하고 있다.

장안동 일대는 보상율이 55%이고 연무동은 5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이 어수선하다보니 노숙자와 불량배 들이 몰려들어 우범지대 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수원시가 주민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망가트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조속한 마무리로 불편 덜어야

화성 정비 사업은 수원 최대의 숙원 사업이다. 따라서 사업 시행으로 인한 불편은 참을 수가 있다.

그러나 예산을 확보치 못한 상태에서 사업추진을 강행하여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 이는 문제가 다르다.

멀쩡하던 주거환경이 갑자기 흉물스럽게 변한다면 누가 이를 묵과하겠는가. 주거환경을 정비해주어 삶의 불편이 없어야 된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해 주어야 되는 것이다. 그런데 수원시는 이와 반대로 좋은 주거환경을 오히려 훼손하고 망가진 환경 속으로 주민을 내몰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들쭉날쭉한 거리조성으로 성곽 내 상권을 망가뜨려 상인들의 생계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일자리를 창출한다든지 상권을 활성화시킨다든지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수원시는 역주행을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하겠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화성정비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