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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교사들, 연가를 지금 해야하는가
[데스크칼럼] 교사들, 연가를 지금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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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시에도 어김없이 寒波가 몰아쳐 수험생은 물론 그들을 시험장으로 들여보내고 고사장 밖에서 추위에 몸을 떨면서도 자식들의 호성적을 기대하며 勞心焦思의 심정으로 하루를지냈던 것이 불과 얼마 전이다.

이제 수험생들은 자신이 치른 시험의 성적을 기대하며 하루하루를 기도하는 심정으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학생들이 이러한 경지에 오도록 한 것은 분명 학부모의 힘이 컸을 것이며 또 그들을 맡아 가르친 스승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옛말에 君師父一體라는 말이 있다.주군과 스승 그리고 부모는 한 몸과 같으므로 존경을 함께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 가 敎權 은 땅에 떨어졌고 학생은 하나의 상품으로 취급되고 학교는 제품을 만드는 획일화 된 제조공장처럼 인식되어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은 스스로 제품을 만드는 기계부속이라는 자조 섞인 말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난마처럼 얼기설기 얽혀있는 교육의 문제를 풀어낸다는 것은 솔로몬이 지혜를 발휘하는 것 보다 어렵다는 의견이 팽배 하다.

이처럼 교육문제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것을 간파한 당국은 교사들의 자질을 향상 시키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평가제를 도입한다고 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이 제도의 반대 명분을 내세워 연가투쟁에 돌입 했다
.이들이 연가투쟁을 한 것은 오늘의 문제는 아니다.

이전에도 연가투쟁을 했지만 행위에 대한 처벌이 약하다보니 다시금 정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연가투쟁의 시작일이 공교롭게도 민주노총이 FTA 저지 파업일과 동일하다는 것도 의혹의 대상이 되는 것 이다.

전교조는 그동안 교권과 교육문제를 빌미로 파업을 하면서도 민주노총과 연계하여 활동을 한 것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은 이번의 연가투쟁에 대한 명분을 명확히 해야 할 것 이다.

학생들을 위하고 교육의 대한 문제보다 자신들의 이익과 영달 더 나아가 정치적인 이유가 주 된 이유가 된다면 그들이 처음부터 추구하던 이상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 다고 비난을 받아도 有口無言일 것 이다.

또한 이들이 이처럼 학교와 학생들을 볼모로 하는 행동에 대해 그간 정부가 행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그들로 하여금 연례행사를 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 이후 매년 조퇴투쟁을 비롯해 연가투쟁을 11회에 걸쳐 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투쟁에 참가한 1만 8천명 중 주의와 일괄경고. 개별공고 등의 행정조치를 받았고 징계에 해당하는 견책을 받은 교사는 단 9명 이었다는 것이 그들을 다시금 투쟁의 장으로 몰고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연가투쟁에 대해 교육부총리가 강한 어조로 단순가담자도 一罰百戒로 다스리겠다고 경고를 하고 있지만 전교조 교사들에게는 이런 경고가 단지 종소리로 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고 투쟁과 투사의 모습으로 각인되어가는 스승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학생들을 맡

겨야 하는 부모들의 심정을 그들은 헤아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용기는 주지 못할망정 그들 가슴에 먼 훗날 스승의 이미지보다 투사의 모습으로 각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스승의 참모습이라 할 수 있다.

양대규 편집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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