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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영농교육장에서 온정을 나누자
[기고] 영농교육장에서 온정을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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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도 <경기도농업기술원 공보계장>

한.미 FTA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농업인단체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하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저려온다.

그러나 한해를 보내고 새해 맞이하면서 지난 일을 반성해 보거나 신년 계획을 세워보는 것은 인지상정의 마음일 것이다.

지금 농업인들의 현실은 환경과 여건변화에 따라 지극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새해를 맞는 농업인들 역시 송구영신(送舊迎新)이 있을 것이다.

해마다 년 초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새해영농설계교육”은 어려운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면서 새로운 지식·기술·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농촌지도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하는 교육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벼농사뿐 아니라 과수, 특작, 채소, 축산 등 각 분야에 대한 새로운 품종과 재배기술, 그리고 생산성 정보와 판로 또는 유통과정 등 농업을 글로벌 시대에 맞게 변화 시키고 인터넷환경에 걸 맞는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풀어야 할 과제를 해결하고 농업인과 기술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는 광장이 바로 새해영농설계교육장이라 할 수 있다.

정해년(丁亥年) 새해 벽두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내 농업인을 대상으로 영농설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1월 8일부터 시작하여 2월 하순까지 도내 농업인 약 50,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새해영농설계교육은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시. 군의 공공시설을 이용하여 시. 군별로 실시하게 되며 교육을 희망하는 농업인을 상대로 실시하는 유익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급격한 산업화의 여파로 농촌의 인구가 급속도로 도시로 이주하면서 유휴 농경지가 늘고 농업에 종사하는 연령층이 고령화 되면서 농업으로 취득하는 생산량이 줄어 노심초사 하던 때가 불과 얼마 전이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쌀이 남아 소비촉진을 홍보해야 하는 지경이니 자급자족이란 말이 무색해 대 국민홍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시대 상황도 급변해, 자연을 향해 인간이 거스르는 행위를 하고 있고 또한 인간의 순리를 거스르는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인해 농촌을 사랑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농촌진흥공무원들은 이런 현실을 너무도 직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우려하는 것은 농업인들이 섣불리 쌀농사를 포기하는 것이고 정부 역시 농업을 경제논리를 적용 해 농업 및 농촌대책을 외면해 대책을 세우지 못해 자연재해 발생 시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우려감이 앞선다.

백짓장도 맞들면 가볍다고 하는 말과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농업, 농촌의 여건과 현실이 어려운 때일수록 농촌과 농민의 미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농촌기술원의 노력을 가상히 여겨 새해 벽두부터 실시하는 영농설계교육에 많은 호응과 열의가 합친다면 우리 농촌과 농업의 장래는 장구한 세월이 지나도 반석위에 놓여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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