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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끊임없이 싸우는 공길을 투영”
“세상과 끊임없이 싸우는 공길을 투영”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08.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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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토리’ 뮤지컬 ‘공길戰’ 9월15~30일 충무아트홀서 공연
“역사 뮤지컬이 아니다. 러브 스토리다.”뮤지컬 ‘공길戰’ 제작보고회에서 이윤택 예술감독(서울예술단장)이 작품의 성격을 규정했다. 이 예술감독은 “기존 작품의 초점이 연산, 녹수에 맞춰져 있다면 이 작품은 공길과 장생의 사랑이야기가 주”라며 “사랑이야기를 통해 광대가 무엇인가 조명해보는 것이 작품의 주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전작 뮤지컬 ‘이(爾)’가 실패한 이유는 뮤지컬 대본이 따로 있다는 착각 때문이었다는 이 감독은 “그래서 이번 작품은 최대한 원작을 따르려 했다. 어찌 보면 연극 ‘이’에 더 가까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작품을 제작하는 서울예술단 정재왈 이사장은 “‘바람의 나라’가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면 이 작품 역시 그것을 목표로 기획해왔다”며 “뮤지컬 ‘이’실패 탓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도 있겠지만 지난해 잔상들을 갖고 평가하기보다는 새 작품으로 지켜봐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감독은 ‘공길戰’의 ‘전’이 ‘전할 전(傳)’이 아니라 ‘싸울 전’인 이유로 “보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제목을 붙이고 싶던 중 게임이나 만화에서 ‘전쟁 전’을 많이 쓰는 것을 보고 착안했다”며 웃었다. 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길戰’은 사랑 결핍자들인 군주 ‘연산’과 광대 ‘장생’사이에서 여자보다 더 여자다웠던 ‘공길’의 슬픈 외줄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감독이 극본을 썼고 이 감독의 서울예술단원들이 뮤지컬, 전통타악, 전통무용 등 자신들의 전공을 바탕으로 조선 광대의 자유로운 혼을 담았다. 김재범, 홍경수, 심정완을 비롯해 박원묵(연산), 정유희 도정주(녹수) 등 서울예술단원 24명이 함께 한다. 오는 9월15일부터 30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02-523-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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