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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탄핵 익스프레스’ 탑승 효과…대권 지지율 ‘빅3’ 진입
이재명, ‘탄핵 익스프레스’ 탑승 효과…대권 지지율 ‘빅3’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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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반기문 이어 3위…안철수, 길거리 퇴진 운동 불구 지지율 하락
이재명 성남시장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 유력 주자들의 지지도가 큰 변화를 맞이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강경론’을 고수해온 이재명 성남시장이 ‘빅3’ 반열에 올랐다. 다른 ‘빅3’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라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은 소폭 줄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떨어져 길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여온 노력을 무색케 했다.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5~9일 성인 2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2위인 반 총장과의 격차를 2.6%포인트까지 좁혔다.

리얼미터는 이 시장의 이같이 높은 지지율의 원동력은 ‘박 대통령 구속처벌’ 등 거침없는 발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시장은 야권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는 지난주보다 5.9%포인트나 오른 2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문 전 대표(21.5%)와 초박빙의 경합세다. 또 문 전 대표의 고향인 부산·경남(PK) 지역에서도 3.1%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했다.

이 시장의 약진에 따라 민주당의 대권 주자 경쟁 구도는 한층 안개 속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 시장의 약진을 허용하면서도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상승한 23.1%를 기록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의 선두 질주 비결에 대해 박 대통령에 대해 탄핵과 즉각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 점을 꼽았다.

반 총장의 경우 0.1%포인트 내린 18.8%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1위인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4주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8%포인트 내린 8.0%의 지지율을 기록, 이 시장에 3주 연속 뒤처지면서 4위에 머물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0.2%포인트 오른 4.5%로 5위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0.6%포인트 하락한 3.8%로 6위에 자리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0.5%포인트 떨어진 3.6%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4%포인트 내린 3.3%로 8위를 차지했다.

또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5%포인트 내린 2.2%로 9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1%p 내린 1.4%로 10위를 기록했다.

국회 박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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